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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5화

연시윤은 임이서가 의자에서 자는 게 내키지 않아 큰 침대 옆에 작은 침대를 마련해 놓았다. 마치 임이서가 앞으로 그 옆에서 자길 바라는 것처럼 말이다. 임이서는 이상하다고 느꼈지만 연시윤의 상태를 생각해 어쩔 수 없이 그의 말에 따랐다. 다음 날 정오, 연시윤이 직접 운전해 임이서와 연정우를 시험장에 데려다주었다. 거기서 임이서는 다시 연혜빈을 만났다. 연혜빈은 이전과 달리 갑자기 친근하게 다가왔다. “이서야, 아이스크림 많이 사 왔으니 하나 가져가.” 연혜빈의 비서가 아이스크림으로 가득 찬 박스를 들고 다가오자 연정우가 먼저 하나 집어 들었다. 임이서는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괜찮아요. 지금은 찬 걸 먹을 수 없어요.” 연혜빈은 잠시 멈칫하더니 이내 사과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이서야, 지난번엔 미안해. 상전님이 사기당할까 봐 걱정돼서 널 오해했어. 이해해 줄 거지?” ‘미안하지만 전혀 이해 못 하겠는데?’ 임이서는 연씨 가문이 강력한 이유가 정보 공유에 있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오래 연시윤 곁에 있었는데 사기꾼으로 볼 리 없었다. 임이서가 시험장을 바라보며 말했다. “시험 시작이네요. 먼저 들어갈게요.” 연정우는 아이스크림을 급히 먹은 뒤 따라갔다. 시험장에는 두 사람만 있었다. 임이서는 창가 자리에 앉아 밖을 내다볼 수 있었다. 연시윤과 연혜빈이 기다리고 있었고 연혜빈은 연시윤과 가까이 서 있었다. 연시윤은 고개만 숙여도 연혜빈의 섹시한 몸매가 다 보일 정도였지만 연시윤의 시선은 오직 임이서에게 고정되어 있었다. 연혜빈은 임이서를 흘끗 본 뒤 고개를 돌리더니 억울한 척하며 말했다. “상전님, 저는 사과했는데 임이서가 용서 안 할 것 같아요.” 연혜빈은 오늘따라 특별히 노출이 많은 옷을 입고 있었지만 연시윤은 거들떠보지도 않은 채 단호하게 말했다. “그럼 계속 사과해.” 연혜빈은 입술을 깨물더니 조심스럽게 연시윤의 옷자락을 잡았다. “상전님, 이번 휴가에 상전님께 배우고 싶어요. 안 될까요?” 무표정으로 일관하는 연시윤이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자 연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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