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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9화

장미소는 흥분한 듯 점점 더 높아지는 목소리로 말했다. “세상에! 나한테 전국 석차 1등인 친구가 있다니! 이럴 수가! 너무 대단하잖아!” “그런데 네가 1등인지 정우가 1등인지 모르겠다니까. 아무리 쌤한테 물어봐도 안 알려줘. 치!” 임이서는 담담하게 말했다. “아마 나일 거야.” 장미소는 바로 소리를 질렀다. “꺄아아아악! 내가 너일 줄 알았어! 이미 성적 알고 있는 거지? 쌤이 알려줬어? 몇 문제 틀렸어? 내가 알아보니까 1등이랑 2등 차이가 몇 점 된다고 하던데, 정말이야?” “아마도.” 임이서는 자신의 예상 점수를 말해주지 않았다. 말하면 장미소가 너무도 놀라 쓰러질 것 같았으니까. 여하간에 그녀의 점수는 그녀가 봐도 조금 무서울 정도였다. “이틀 뒤에 다 알게 될 거니까 그때 내가 밥 사줄게.” “뭐? 꺄아아악! 이서야, 나 우리 부모님께 말씀드려도 돼? 나한테 1등 친구가 있다고 자랑하고 싶어!” 임이서는 웃음을 터뜨리며 온화하게 말했다. “응, 그래도 돼.” 장미소는 그녀가 대답하자마자 전화를 끊어버렸고 그제야 김선자가 보낸 문자를 확인하게 되었다. [이서 씨, 큰 도련님이 전국 석차 1등이 지성 도련님이 아니라는 거 알게 되셨나 봐요. 집에 들어오실 때부터 잔뜩 화가 나 계셔요. 보기만 해도 몸이 떨린다니까요.] 임이서는 주차장에 차를 세운 후 핸드폰을 들어 답장했다. [앞으로 임씨 가문에서 일어나는 일은 제게 말씀해주지 않으셔도 돼요.] 그녀는 이미 충분히 잘 지내고 있었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랬기에 임씨 가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궁금하지 않았다. 듣게 되면 좋은 기분만 망치게 되니까. 김선자는 임이서의 답장을 보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 이미 임시 가문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은 임이서는 더는 돌아올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6시간 전, 그러니까 오후 2시 즈음. 임도현은 아주 호화로운 해산물 레스토랑을 예약했다. 마침 주말이었던지라 둘째인 임도경, 셋째인 임지경, 여섯째인 임지태도 전부 불렀다. 임지성의 1등을 축하해주기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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