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0화
임도현이 송 실장에게 연락했을 때 조금 의아하기도 했다. 그에게 임이서에 관해 묻고 싶은 게 있다고 했던지라 임이서의 성적에 문제가 생긴 줄 알았다.
그리고 지금 송 실장은 전국 수석과 인터뷰하고 싶다고 말하고 있어 임이서에 관한 생각을 머릿속에 지운 채 빈 자리를 권했다.
“송 실장님, 앉으시죠. 이 일은 식사하면서 얘기해요.”
“그래요. 마침 제가 아껴뒀던 좋은 술도 있거든요.”
송 실장은 직원을 불러 자신이 준비해 둔 술을 가져오라고 했다. 이때 임지성은 임도현이 보내는 눈빛을 알아채고 슬쩍 임도경과 자리를 바꿔 임도현의 옆에 앉았다. 교육청에서 인터뷰하겠다는 것은 전국 수석으로 이름을 날릴 아주 좋은 기회였다.
임도현은 당연히 임지성의 마음을 알고 있었던지라 거절할 생각이 없었지만 그에게는 조건이 있었다. 인터뷰가 끝나면 영상을 그가 원하는 방송사에서 먼저 내보내는 것이었다. 인터뷰가 방송되면 그는 영상을 편집해 회사 공식계정은 물론이고 여러 인플루언서를 통해 홍보하게 할 생각이었다.
“이건 우리 임씨 가문의 명예와 연관된 것이니 우리 임씨 가문에서도 힘을 보탤 겁니다.”
송 실장은 임씨 가문이 연성의 갑부라는 것과 이렇게나 훌륭한 아이가 있으니 당연히 널리 알리고 싶어 하는 그들의 마음도 알았다. 그래서 송 실장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인터뷰 내용은 저희 쪽에서 다 정리하고 기사화할 거예요. 이따가 교육청에서 의논한 뒤에 임 대표님이 원하시는 방송사로 인터뷰 영상을 방영하죠.”
말을 마친 송 실장은 저도 모르게 감탄했다.
“이번에 전국 수석의 성적이 아주 높아요. 과장이 아니라 연성에서 그런 점수를 본 건 10년 만이었어요. 그 성적을 뛰어넘을 사람이 올해에는 없을 겁니다. 임씨 가문에서는 참으로 아이들 공부를 잘 가르치나 봐요! 우리 연성에 이런 인재가 나온 건 정말 오랜만이에요. 임 대표님 동생들은 정말 하나같이 다 비범해서 누가 더 뛰어난지도 모르겠네요.”
송 실장은 테이블에 앉은 잘생기고 예쁜 그들을 보며 감탄했다.
임도현은 손을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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