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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화

그러나 여자아이는 포기하지 않았고 인어공주처럼 유연하게 헤엄쳐 호수 속에서 그를 구하려고 애를 썼다. 대체 무슨 방법을 쓴 것인지 모르겠지만 여자아이는 결국 창문을 부수고 말았다. 그때의 그는 이미 정신을 잃은 상태였던지라 그녀가 무슨 방법으로 창문을 열고 그를 바깥으로 끌고 나왔는지 모른다. 그저 눈을 떴을 때 마침 자신을 향해 인공호흡 하던 모습을 보게 되었다. 숨이 불어 들어오자 배를 가득 채운 호숫물을 전부 뱉어내게 되었다. 하지만 부상이 컸던 탓에 아무리 여자아이의 얼굴을 보려고 해도 눈앞이 흐릿해 보이지 않았다. 그저 그의 귓가로 중얼거리는 여자아이의 목소리만 들릴 뿐이다. “나이도 젊은 사람이 왜 이런 레이스에 참가한 거야?! 목숨이 아깝지도 않은가?” “이 임이서 님이 아니었으면 넌 벌써 황천길을 걸었을 거야! 쯧쯧, 이게 뭐야. 너무 심하게 다쳤잖아.” “저기요. 이름 모를 오빠? 핸드폰 비밀번호 뭐예요? 아나, 잠금 해제가 안 되잖아!” “저기요. 정신 좀 차려봐요. 내 말 들려요? 일단 다리부터 치료해 줄 테니까 조금만 참아봐요!” “...” “...” “아휴. 드디어 살렸네!” “일단 누워있어요. 제가 사람을 불러올게요. 너무 심하게 다쳐서 꼭 병원에 가야 하거든요.” 흐릿한 시야 속에서 그는 등에 바구니를 메고 뛰어가는 소녀의 모습을 보았다. 어떻게든 소녀를 불러보려고 소리를 내려고 했지만 목소리가 너무도 미약했다. “임이서...” 그러나 소녀가 돌아오기도 전에 누군가 그를 발견하고 말았고 그는 그대로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사고가 난 후 그의 주치의는 그에게 살아난 것이 기적이라고 말했다. 아무리 누군가 사고 현장에서 그를 발견했다고 해도 살리지 못할 정도로 심하게 다쳤기 때문이다. 심지어 주치의는 그를 살린 사람이 분명 의술에 능한, 실력이 엄청난 어르신일 것이라고 말했다. 침술로 지혈을 해낸 솜씨는 웬만한 사람은 흉내조차 낼 수 없는 정도였다. 그는 그런 자신의 주치의에게 말해주었다. 자신을 살린 사람은 일곱 살 정도로 되어 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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