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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화

임지성은 속으로 임이서가 가출이라는 방법을 썼으니 내버려둬야겠다고 생각했다. 밖에서 고생하고 나면 더러운 버릇이 고쳐지고 그들이 그녀에게 얼마나 잘해줬는지를 알게 되리라 여겼다. 그래서 그녀가 돌아오고 싶다고 해도 버릇이 고쳐지기 전까지 돌아오지 못하게 할 생각이다. 하지만 오늘 임이서의 모습은 정말이지 너무도 그를 화가 나게 했다. “지성 오빠, 화내지 마. 언니는 어쩌면 돈이 필요해서 그런 말을 했을지도 모르잖아. 그래서 오빠한테 치료비를 달라고 한 걸 거야. 우리 그냥 주자. 언니가 밖에서 그렇게 고생을 하고 다니는데...” 임이서를 만만하게 보고 있던 임효진은 임이서가 교장과 그런 사이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녀의 말을 들은 임지성은 분명 낮에 있었던 일을 떠올릴 것이었다. 절대 임지성이 마음 약해지게 해서는 안 되었기에 오늘 임이서가 어떤 말로 임씨 가문을 모욕했는지를 다시 일깨워줘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언니는 우리가 고작 치료비도 감당하지 못하는...” 그러자 임지성이 말을 자르며 화를 냈다. “우리가 어떤 가문인데 고작 그딴 치료비도 감당하지 못하겠어?! 임이서가 달라고 할수록 난 더 주기 싫어. 그냥 알아서 고생하면서 살라고 해! 우리한테 그렇게나 매정하게 구는데 우리가 왜 그 돈을 챙겨줘!” “효진아, 넌 마음이 너무 약해서 탈이야. 걔는 어떻게든 널 쫓아낼 생각만 하는데 넌 아직도 임이서를 걱정하는 거야? 그런 사람한테는 그런 걱정도 아까워.” 임효진은 고개를 숙이며 속상한 듯 말했다. “하지만 임씨 가문의 진짜 딸은 언니잖아. 나는 그냥 데려다 키운 양녀일 뿐이고. 오빠들도 나만 편애하니까 언니가 날 싫어하는 건 당연해...” 그러더니 단호한 표정을 지었다. “난 이미 결심했어. 이렇게 오빠들 뒤에 숨어서만 살 수는 없어. 나중에 대학 가게 되면 나가서 살게. 언니한테는 돌아오라고 해. 도현 오빠와 지성 오빠도 언니를 좋아하려고 조금 노력해 주면 안 될까?” “넌 왜 항상 임이서만 걱정하냐. 걔 걱정할 거면 네 걱정이나 해.” 임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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