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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화

그러나 연시윤이 그렇게 말한 이상 그는 더 이상 뭐라 할 용기가 없었다. “허허.” 그는 애써 웃음을 보이며 임이서가 들고 있는 물건과 정원사가 안고 있는 화분을 쳐다보았다. “설마 이것들로 도련님의 불면증을 치료할 생각인 건가?”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 정도면 충분해요.” 어이가 없었던 김하준은 하찮은 표정을 지었다. 이건 뭐 소꿉장난도 아니고... ‘계집애가 도련님한테 사기라도 치려는 건가? 생명의 은인이라는 걸 내세워 겁도 없이... 지금 주치의인 날 무시하는 거야?’ “아가씨, 사람은 정직해야 하는 거야.” “아가씨가 치료할 사람이 누구인지, 몸 상태는 어떠한지 알아야 하는 거라고.” “그런 것도 모르면서 이런 쓸데없는 것들로 치료할 생각이라니. 도련님을 속이기 쉽다고 생각하나? 아니면 날 속이는 게 쉽다고 생각하는 건가?” “김하준. 당장 돌아가.” 그 순간, 연시윤의 얼굴이 굳어졌다. “아니...” 김하준이 다급하게 변명했다. “도련님, 저 여자가 정말 도련님의 불면증을 치료할 수 있다고 믿으십니까? 제 능력 잘 아시잖아요. 저조차도 방법이 없는데 저 어린 계집애한테 무슨 방법이 있겠습니까?” “김하준 씨.” 임이서가 그의 말을 끊어버렸다. “전 거짓말을 한 적도 없고 자신 없는 일을 한 적도 없어요.” “도련님의 몸 상태는 이미 검사해 봤고 불면증은 확실히 치료할 수 있어요.” “절 믿지 못하시겠다면 치료할 때 옆에서 지켜봐도 좋아요.” “쳇.” 김하준은 여전히 그녀가 사기 칠 핑계를 대고 있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연시윤의 주치의로서 그는 그 어떠한 돌팔이 의사도 함부로 연시윤의 몸에 접근하거나 몸 상태에 대해 확인하는 걸 용납할 수가 없었다. 이득을 취하는 건 별일 아니지만 연시윤의 진료를 지연시켜 회복에 영향을 준다면 그건 큰 문제였다. “그렇게 자신이 있다면 그 도구들을 나한테 먼저 사용해 봐.” “마침 요 며칠 나도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어. 날 푹 자게 할 수 있다면 안심하고 도련님을 너한테 맡길게.” “하지만 내 불면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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