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화
[제가 하는 건 최면술이 아니라 수면에 도움 되는 방법이에요.]
[전 그저 도련님의 뇌신경을 이완시켜 머릿속을 완전히 비어 있는 상태로 만든 것뿐이에요.]
[하지만 대뇌 피질의 신경이 너무 활발해요. 이건 심한 충격을 받은 후의 스트레스 반응인데 계속되면 우울증에 걸려 죽을 수도 있어요.]
김하준이 핸드폰을 가져와 글을 적었다.
[네 말이 맞아. 하지만 약물은 이미 대뇌 피질의 활동을 억제할 수가 없어.]
[도련님의 몸은 이미 내성을 갖게 되었고 그 어떤 약도 도련님에게는 효과가 없어.]
[게다가 도련님은 이미 우울증을 앓고 있어.]
[평소에는 아무 일도 없는 사람처럼 보이지만 일단 발병하면 자해까지 하시지.]
[네가 박헌재 선생님의 제자이고 은침 상자까지 물려받은 걸 보면 너의 침술은 분명 엄청날 거야.]
[네가 계속 너의 침술로 도련님의 불면증을 치료해 줬으면 좋겠어.]
[방금 무례하게 군 것에 대해서는 미안해. 앞으로 일하고 싶다면 언제든지 명인 병원으로 날 찾아와.]
그의 사과에 그녀는 옅은 미소를 지었다.
명인 병원이 김하준의 것이라니. 그 병원은 셋째 오빠 병원의 라이벌 병원이었다.
전생에서 셋째 오빠의 의학 성과는 전국에서 1위를 차지할 수 있었지만 명인 병원에 짓눌려 늘 2위를 차지했었다.
그녀는 셋째 오빠의 꿈을 이루어 주기 위해 병원에서 침술로 환자를 치료했고 이름을 떨치게 되었다.
명인 병원이 고칠 수 없다고 한 질병들을 그녀는 모두 치료할 수 있었다.
그녀로 인해 셋째 오빠의 병원은 업계 1위가 되었고 그녀의 한의학 지식과 침구술로 셋째 오빠의 의학 성과는 전국에서 1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그러나 임효진이 신부전을 앓게 되고 마침 그녀의 신장이 이식에 적합되자 셋째 오빠는 임효진에게 신장을 떼어주라고 했다.
그녀는 동의하지 않았고 신장이 없으면 병원에서 어떻게 일을 하고 어떻게 업계 1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셋째 오빠를 도울 것이냐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일주일 연속 야근을 한 뒤 지쳐 쓰러진 어느 날 밤, 뜻밖에도 셋째 오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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