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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화

“분명히 경고하는데 만약 할머니께 무슨 일이라도 벌어진다면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하겠소.” 믿기지 않는 말에 나는 눈을 크게 떴다. 설마 그가 이런 말을 입에 담으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던 것이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이상할 것도 없었다. 할머니는 분명 정신을 차리자마자 모든 허물을 내 탓으로 돌릴 테니 말이다. 그의 손아귀 힘이 너무도 거세어 손목이 아팠다. 나는 이를 악물고 통증을 참으며 우혁수를 노려보았다. “서방님, 이제야 알겠군요. 서방님은 참으로 생각이 없으십니다. 정말이지 의심스러워요. 지금의 벼슬자리를 어찌 얻은 것입니까?” “지금 뭐라 하였소?” 얼굴빛이 순식간에 어두워지더니 그는 손아귀에 힘을 더했다. 극심한 통증에 눈가가 붉어졌다. 쏟아질 듯한 눈물을 꾹 참으며 나는 이를 악물었다. “그 손 놓거라!” 그 순간, 시어머니가 내 품에서 고개를 들었다. 나는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곧장 그의 아랫도리를 향해 발길질을 날렸다. “으윽...!” 방심한 탓에 우혁수는 정통으로 내 발길질을 맞고 비틀거리며 뒷걸음질 쳤다. 허리를 곧추세울 수도 없는 모양이었다. 그가 이마에 핏줄을 드러내며 고개를 치켜들었다. 두 눈에는 살기가 가득했다. “소! 청! 옥!” 그가 이를 악물며 당장이라도 죽일 듯 달려드는 기세에 나는 본능적으로 한발 물러섰다. 혹여 힘을 과하게 쓰지는 않았을까, 아예 못쓰게 만든 것은 아니겠지 하는 엉뚱한 두려움이 스쳤다. 시어머니는 얼른 눈물을 훔치며 그를 부축하러 달려갔다. “혁수야, 괜찮느냐?” 우혁수는 길게 숨을 들이쉬더니 천천히 몸을 곧추세웠다. “괜찮습니다. 하나 부인은 아닐 겁니다.”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그는 다시 나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나는 급히 시어머니 뒤에 몸을 숨겼다. “어머님, 일부러 그런 게 아닙니다. 서방님께서 제 손목을 짓이긴 탓에 아파서 저도 모르게 발길질이 나간 거예요. 보세요, 손목이 이렇게 멍들었잖아요.” 나는 붉게 멍든 손목을 들어 보였다. 시어머니는 그것을 보더니 얼굴 가득 안타까워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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