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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화

나는 황급히 뒤로 물러서며 말했다 “니토 왕자님, 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때 우혁수가 걸어 나오더니 산산조각이 난 마차를 힐끗 바라보며 말했다. “니토 왕자님, 부인의 마차가 고장 났으니 괜찮으시다면 제가 모셔다드리겠습니다.” 니토 왕자는 당연히 거절할 처지가 아니었다. 나는 먼지를 날리며 사라지는 마차를 바라보면서 어쩐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도대체 무슨 문제인지 떠올릴 수 없었다. 심계민과 심선화도 이미 떠났고 오직 송주림만이 남았는데 그는 평소 나를 좋아하지 않았으니 나를 태워다 줄 리 없었다. 다정과 다영은 걱정 가득한 얼굴로 물었다. “마님, 이젠 어떻게 해야 합니까?” 나는 한숨을 쉬며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아는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걸어가자.” 운학루에서 우씨 저택까지는 몇 거리밖에 되지 않았지만, 걸어가려면 반 시진쯤은 걸려야 했다. 고작 일각을 걸었을 뿐인데, 이미 다리가 아파서 견딜 수 없을 지경이었다. 뒤에서 마차 바퀴가 굴러가는 소리가 났는데 돌아보니 우혁수의 마차였다. 그는 마차를 내 앞에 멈추더니 차갑게 말했다. “타시오.” 나는 그의 마차에 타고 싶지 않았지만 발이 너무 아파 결국 타협했다. 마차에 오른 나는 눈을 감고 쉬고 있는 우혁수를 바라보며 고맙다고 인사했다. 그러나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나를 쳐다보지도 않았다. 나도 더는 말을 하지 않았다. 마차는 곧 우씨 저택에 도착했고 나는 예전과 마찬가지로 먼저 내렸다. 다음 날은 황제가 각 동맹국 사신들을 접대하는 연회가 있는 날이라 나와 우혁수 모두 참석해야 했다. 우리는 연회 시간에 때맞춰 도착했다. 연회 장소에 도착한 후 나는 여인들이 앉는 쪽으로 가서 자리를 잡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심선화도 도착했다. 그녀는 수심에 잠긴 얼굴로 내 옆자리에 앉았다. 나는 그녀를 돌아보며 말했다. “연덕왕 전하께 시집가는 것이 네가 생각하는 것만큼 나쁘지만은 않을 것이다. 너무 힘들게 생각하지 말거라.” 심선화는 나를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청옥아, 너는 내 근심을 이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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