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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7장

조감독은 말을 하고 나서, 서하민을 바라보며 약간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 이번 드라마는 서하민이 조감독의 부탁을 받아들여 출연을 결정한 작품이었다. 또한 대본이 좋아서 출연료도 많이 요구하지 않고 참여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하게 여주인공 측에서 투입한 이후로, 대본이 계속해서 수정되었다. 처음에는 남자 주인공 중심의 드라마였으나, 현재는 거의 여자 주인공 중심의 드라마로 바뀌었다. 다른 주요 캐릭터들의 서사는 모두 여주인공의 성장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수정되었다. 서하민은 조감독의 말을 듣고 표정이 어두워졌다. 그리고 촬영 중인 여주인공을 힐끔 바라보았다. 그녀는 요즘 가장 핫한 신예 여배우였다. 단역 배우 시절, 두 사람은 이미 알고 지냈다. 그때 그는 그녀를 좋아했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는 감독, 조감독, 시나리오 작가, 투자자의 침대를 전전하며 성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 이후로 그는 여자를 향한 흥미와 감정을 완전히 잃어버렸다. 처음부터 여주인공을 이런 사람으로 캐스팅할 줄 알았더라면, 그는 처음부터 출연을 거절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계약 정신이 투철했고, 거액의 위약금을 감당하고 싶지 않았기에 참고 촬영을 마치기로 했다. 남은 분량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 자신의 역할만 잘 마무리하면 되는 일이었다. 서하민의 어두운 표정을 본 조감독은 서둘러 말했다. “감독님께서도 원하신 게 아니잖아요. 지금 이 드라마에서는 감독님조차 발언권이 없어요. 하민 씨보다 감독님이 더 힘들어하고 계세요. 여주인공 연기가 너무 형편없어서, 감독님이 아무리 가르쳐도 답이 없어요.” 조감독의 말을 들은 서하민의 표정이 조금 누그러졌다. 그는 웃는 듯 마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제가 시원한 커피 좀 가져다드릴게요. 마음 가라앉히시고, 저는 잠깐 쉬러 갈게요. 저녁에 제 신이 시작되면 알려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 서하윤은 국내 경찰로부터 전화를 받을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더 놀라운 건, 임수아가 이렇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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