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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5장

만약 강하늘의 진짜 얼굴을 몰랐다면 최한영은 그를 철석같이 믿었을 것이다. 어쩌면 모든 것을 포기하고 그와 결혼까지 각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전부 거짓이었다. “넌 네가 하는 거짓말을 믿어? 강하늘, 넌 학교에서 날 만나면서 밖에서는 다른 여자들과 몰래 만났었지. 그 이유는 뻔해. 다 돈 때문이 아니야? 내가 한 번 맞춰봐? 네가 날 꼬신 이유는 내가 만만했을 뿐만 아니라 내가 돈까지 많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야. 아니야?” 이런 질문을 하는 최한영은 심장이 찢어질 듯 아팠다. 하지만 이건 분명한 사실이다. 강하늘은 그녀의 집안 배경을 보고 접근한 것이다. 두 사람이 함께했던 순간들을 떠올리니 데이트 비용은 항상 그녀가 부담했다. 최한영은 돈을 신경 쓰지 않았지만 강하늘이 기여한 것은 그저 달콤한 말과 감정적인 위로뿐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강하늘은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고 그제야 진정으로 당황하기 시작했다. “아니야. 그런 거 아니야. 나 그렇게 속물 아니야. 네 말이 맞아. 넌 재벌 집 아가씨고 난 가난한 놈이야. 하지만 넌 소박한 아이잖아. 난 너의 그런 모습에 반해 사랑하게 된 거야. 난 널 정말 진심으로 사랑해!” 자신을 변명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강하늘을 보며 최한영은 점점 더 이성을 되찾았다. 그리고 자신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깨달았다. 심지어 다행이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감정 외에 다른 연결고리가 없다는 것이 천만다행이었다. 만약 다른 연결고리가 있었다면 그녀는 지금 어떻게 헤어져야 할지조차 알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런 말은 다른 여자들에게 가서 해. 내가 널 도서관으로 부른 건 단지 이 말을 직접 전하고 싶어서야. 우리 여기서 끝내자.” 최한영의 목소리는 차가웠다. “헤어지자고?” 강하늘의 얼굴은 순식간에 창백해졌다. “그래, 헤어져. 앞으로 우연히 마주친다 해도 모르는 척 지나쳤으면 좋겠어. 이제 더는 할 말 없어.” 최한영의 얼굴은 약간 창백했지만 단호함이 담겨 있었다. 겉으로 보기엔 무정해 보일 수도 있었지만 사실 그녀의 마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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