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37장
최한빈은 평소 매우 바빴다.
그녀가 집에 와서 식사하냐고 물으면 열 번 중 여덟 번은 못 간다고 대답했지만 오늘은 하늘이 그녀에게 은혜를 베푼 날이었다.
“나 지금 집에 있어.”
최한영은 오빠의 목소리를 들으며 눈가가 붉어졌다.
서하윤의 말이 맞았다.
세상 누구라도 그녀를 버릴 수 있고 심지어 목적을 가진 사람들도 있을 수 있지만 그녀의 오빠만은 그렇지 않았다.
최한빈은 세상에서 최한영에게 가장 잘해주는 사람이었다!
ㅡㅡ
저녁.
서하윤은 최한영의 현재 상황에 대해 최한빈과 영상 통화로 대화를 나눴다.
최한빈은 최한영과 식사 중인데 식사하는 동안 최한영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서하윤이 말했다.
“아마 한빈 씨가 걱정할까 봐 그러는 거겠죠.”
“확실히 예전과는 많이 달라요. 이젠 무슨 일이 생기면 스스로 소화하고 직면하려고 하죠. 하지만 강하늘 그 자식은 절대 가만두지 않을 생각이에요. 감히 내 동생 등을 치다니,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할 거예요.”
서하윤은 미소를 지었다.
최한빈의 진짜 성격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강하늘은 정말 운이 없는 놈이다.
그동안 강하늘에게 속았던 여자들은 대부분 그를 용서하고 넘어가 줬기에 그의 대담함이 점점 커졌던 것이다.
하지만 이런 일은 언젠가는 터졌을 것이다.
“영상 통화 중이야?”
집에 돌아온 차은우는 약간 높아진 목소리로 물으며 안으로 들어왔는데 아마 문밖에서 이미 최한빈의 목소리를 들은 것 같았다.
너무나도 캐주얼한 두 사람의 대화에 차은우는 같은 남자로서 그 이유를 알 것만 같았다.
최한빈은 그녀의 아내를 마음에 두고 있는 것이다.
차은우의 목소리에 그녀는 고개를 들고 말했다.
“왔어?”
서하윤은 애정 가득한 눈빛으로 차은우를 바라봤고 그런 눈빛에 차은우는 금세 마음이 녹아들었다.
하지만 최한빈에 대해서만큼은 여전히 좋은 인상을 가지지 않았다.
“그래.”
휴대폰 속 최한빈은 비록 차은우를 보지 못했지만 그들의 대화를 듣고 눈치 있게 말을 꺼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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