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44장
공원에서.
이른 아침 햇빛이 화사했고, 벌써 많은 어르신과 젊은이들이 운동하러 나왔다.
강하늘은 휴학을 결심한 뒤로 학교에 가지 않았고, 그 후로 추미은의 집에서 지내고 있었다.
두 사람은 정식으로 동거를 시작했다.
다만 강하늘은 겉으로는 추미은과 함께 살게 되어 매우 행복한 것처럼 보였고, 둘의 관계가 더 깊어지는 듯 보였으나, 그의 마음속에는 여전히 최한영에 대한 미련이 남아 있었다.
그는 대학에 입학한 이후로 자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찾기 시작했고, 누가 자신의 시간을 투자할 가치가 있는지 분석했다.
그리고 최한영을 신중히 골랐다.
하지만 아직 최한영에게서 원하는 것을 다 얻지 못했는데, 두 사람은 헤어지고 말았다.
그가 어떤 방법으로 설명하든 그녀는 전혀 들으려 하지 않았다.
최한영의 냉정한 태도는 그를 더욱 낙담하게 만들었다.
몇 킬로미터를 달려와 잠시 앉아 쉬고 있는데, 누군가가 다가와 그의 옆에 앉았다.
그리고 그 사람이 말했다
“지금 네가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걸 알고 있어. 모든 걸 되돌리고 싶지 않니?”
강하늘은 옆에 있는 남자를 쳐다보았다.
남자는 정장을 갖춰 입고 있었고, 아침 운동 나온 사람들과는 전혀 달랐다. 마치 일부러 여기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했다.
강하늘은 눈을 가늘게 뜨고, 남자를 의심스러운 눈으로 바라보며 물었다.
“당신 누구세요?”
“내가 누군지는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건 내가 널 도와줄 수 있다는 거야.”
남자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강하늘은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당신 대체 누구세요? 날 도울 수 있다고요? 내가 무슨 일을 겪고 있는지도 모르면서, 그런 말을 하는 거예요?”
“지금 넌 단순히 인터넷에서 공격받고 있는 것뿐만 아니라 여자친구에게도 차인 상태잖아. 너 여자친구 쫓아다니면서 정말 열심히 노력했었지. 그런데 문제가 터지니까 그녀는 바로 등을 돌리고 떠나버렸어. 한 번 돌아보지도 않고 말이야. 맞지?”
남자가 물었다.
남자의 말을 듣고 강하늘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가 인터넷에서 공격받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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