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49장
왠지 모르게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딱히 설명할 수 없는 느낌이었다.
서하준도 매우 의아했다.
“정말 회사 직원이 아니라고 확신해?”
“물론이지! 그 사람 외모나 분위기부터 회사 직원 같지 않아. 내가 사람 보는 눈은 정확하거든!”
서하민은 연애 경험이 많지는 않지만, 연극에서 다양한 배역을 연기해 왔고 많은 사람을 만나왔다.
“일단 우리가 알아보자. 아니면 내가 엄마한테 물어볼게. 너는 일단 섣불리 행동하지 마.”
서하준은 신중하게 조언했다.
서하민은 서하준의 말을 한결같이 따랐고, 그는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알겠어.”
서하준은 전화를 끊고 나서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이미 확신하고 있었다. 그 남자가 바로 아버지라는 것을.
이제 남은 건 단지 그 증거를 찾는 일뿐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만약 엄마에게 마음에 드는 사람이 생겼다면, 아마도...
얼마 전 박가영과 나눈 대화가 떠올랐다.
어쩌면,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엄마에게 가장 좋은 선택일지도 모른다.
시간이 이렇게 많이 흘렀고, 각자의 삶의 방향도 달라졌고, 서로 간섭하지 않는 것이 가장 나은 선택일지도 모른다.
게다가 엄마는 지금 분명히 새로운 삶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그렇다면...
차라리 현재 알고 있는 것을 그대로 속에 묻어두고, 숨기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았다.
서하준의 눈빛은 점점 더 깊고 어두워졌다.
——
서하윤은 어는 오후에, 강서진이 새로운 만남을 가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이유는 강은별이 그녀에게 사진을 보내왔기 때문이었다.
강서진과 진병덕이 함께 쇼핑몰에서 걷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사진 속에서 진병덕은 강서진에게 매우 신사적이고 세심한 태도를 보였다. 쇼핑한 물건들과 가방은 모두 진병덕이 들고 있었다.
서하윤은 강서진의 얼굴에서 전에는 본 적 없던 수줍은 미소를 보았다.
서하윤은 사진을 몇 번이고 다시 보며 세세한 부분까지 확인했다.
이 진병덕이라는 사람은 바로 지난번 그녀가 집에 돌아갈 때, 엄마를 집에 데려다준 사람이었다.
서하윤은 그때 진병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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