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50장
처음에는 아마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다. 갑자기 집에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고, 그게 또 어른이라면 삼촌이나 아버지라고 부르는 게 어색하게 느껴질 것이다.
아마 남매 셋이 동시에 같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서하민이 가장 먼저 의사 표달을 했다.
[난 상관없어. 연기할 때 나보다 어린 사람한테도 아버지나 조상님이라고 부르곤 했어. 엄마가 좋아하기만 하면, 집에 돌아갔을 때 아빠라고 불러도 돼.]
서하준이 답장을 보냈다.
[난 아저씨라고 할 거야.]
서하윤은 한동안 말이 없었다. 아저씨라고 부르는 건 괜찮지만, 아빠라고 부르는 건 쉽게 나오지 않을 것 같았다.
서하민이 이어서 메시지를 보냈다.
[그 사람이 좋은 사람이면 좋겠어. 엄마를 진심으로 대한다면, 엄마보다 열다섯 살 어린 것도 상관없어. 요즘 연하남이 유행이거든.]
서하윤이 답장을 보냈다.
[나도 괜찮아.]
이어 서하준이 답장을 했다.
[난 일하러 갈게. 새로운 정황이 생기면 단체방에 올려줘. 이 일은 우선 하경이한테 말하지 말자. 걔는 아직 어리고 충동적이라 일이 꼬일 수도 있어. 우리 셋이 이해할 수 있는 걸 아직 어린 걔가 받아들이지 못할 수도 있어.]
서하윤과 서하민은 동시에 알겠다고 답했다.
그들과 카톡을 주고받은 후, 서하윤은 진병덕의 연락처를 알아보았다.
알아본 결과 진병덕은 보통 사람이 아니었다.
여러 대형 건물을 소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세명시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중 몇 곳도 그의 설계 작품이었다.
그러니 단순히 돈을 노리는 제비라는 설정은 진병덕에게는 어울리지 않았다.
어떻게 봐도 그는 꽤 영향력 있는 인물이었다.
서하윤은 오후 내내 이 일을 생각했다. 밤이 되자, 그녀는 차은우에게 말을 꺼냈다.
차은우는 먼저 장민호에게 전화를 걸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대략 20~30분 후에 장민호가 진병덕의 개인 정보를 보내왔다.
인터넷에 진병덕에 관한 정보가 약간 있었지만, 대개는 성과에 대한 소개였을 뿐, 구체적인 내용은 없었다.
그러나 장민호가 보낸 개인 정보는 진병덕의 가족 정보와 혼인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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