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55장
어차피 자기가 혼자만 악물을 들인 것도 아니었다. 다른 사람들도 다 똑같이 악물을 들였으니, 결국 모두 다 똑같은 셈이었다.
차우진의 말이 끝나자마자 몇 명이 더 도착했는데, 그들의 첫 마디 또한 차우진의 말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이게 무슨 악물이에요! 이건 모두 보물이에요! 내가 내 돈 들여서 산 귀한 물건이란 말이에요!”
“맞아요. 악물이라니, 뭔 말을 그렇게 듣기 싫게 해.”
“아버지, 왜 저 여자 말을 믿으세요? 저 여자와 차은우의 관계를 생각해 보면, 우리 집안이 망하길 바라고 있는 게 분명해요. 제발 저 여자의 말에 휘둘리지 마세요. 안 그럼 우리 집안은 끝장이라고요.”
“맞아요, 할아버지. 저 여자는 분명 나쁜 의도를 가지고 있어요. 이 물건들은 우리가 알아서 처리할게요. 할아버지가 요즘 몸이 안 좋으셔서 괜히 불안해하시는 거예요.”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차성국을 비난하기 시작했다. 아무도 차성국이 그들을 위한다는 것을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차성국이 노망이 들어서 쓸데없이 참견한다고 여겼다.
그들은 하나같이 서하윤에게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차성국은 화가 나 얼굴이 새파래졌으며, 손가락으로 몇 사람을 가리키며 부들부들 떨었다.
“너희들... 너희들 정말로 이게 악물이라는 걸 알고도!”
악물인 걸 알면서도 집으로 가져오다니, 이게 다들 제정신인가?
그들 머릿속에 도대체 뭐가 들었는가?
이미 황혼에 접어든 나보다도 더 어리석다니!
악물은 악물이다. 분명히 그렇게 말했는데도 불구하고, 악물을 집에 들이다니, 정말로 다들 제정신이 아니야!
전부 미쳤어!
서하윤은 이들의 반응에 크게 놀라지 않았다. 스스로 악물을 집으로 들인 이유는 더 많은 것을 얻고자 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정당한 방법으로는 안 된다는 걸 그들 자신도 잘 알고 있었기에, 그래서 이 같은 편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한 것이다.
나쁜 결과가 뒤따를 것을 알면서도, 그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결국... 구제불능이었다.
“이건 다 악물이야! 너희들 그거 알고나 있는 거야? 너희들 날 화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