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59장
차은우는 최근 10년간의 일을 아직 기억하지 못했지만, 그는 곧 모든 걸 기억해 낼 거라 확신했다.
서하윤은 눈가가 붉어진 채 고개를 끄덕였다.
“나도 같이.”
침대에 누워 있는 최금주는 창백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최근 들어 거의 음식을 먹지 못해 몸이 많이 수척해졌다. 병실은 매우 조용했으며, 최금주의 숨소리는 숨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약했다.
두 사람은 다가와 침대 옆에 앉았다.
차은우는 최금주의 손을 꼭 잡았다.
서하윤은 이 광경을 보며 가슴이 먹먹했다. 그녀는 할머니가 지난 세월 동안 한 가지 바람으로 버텨온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할머니는 오직 차은우를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버텨왔다.
이제 차은우가 돌아와 가족이 함께할 수 있게 되었지만, 할머니의 몸이 더 이상 버텨주지 못하고 있었다.
서하윤은 할머니가 차은우와 몇 년만이라도 더 함께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랐다.
“할머니, 저 어릴 적 기억이 조금 떠올랐어요. 할머니가 깨어나시면 제가 말씀드릴게요. 혹시 잘못된 기억이 있으면 할머니께서 알려주세요.”
차은우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서하윤은 깜짝 놀라며 말했다.
“당신...”
차은우가 말했다.
“방금 조금 떠올랐어.”
“정말 잘됐다! 할머니께서 당신이 어린 시절 기억을 되찾았다고 아시면, 분명 기뻐하실 거야.”
서하윤도 감격스러워했다.
그녀는 할머니와 함께 차은우가 기억을 되찾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었다.
물론 서하윤은 차은우가 기억을 되찾지 못했던 원인이 바로 악물들 때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오늘 그 악물들을 처리한 덕분에 차은우에게 미치는 악영향이 줄어들었고, 그로 인해 차은우가 점차 기억을 되찾기 시작한 것이다.
——
10분 뒤, 병실 밖에서.
서하윤은 김 집사로부터 오늘의 상황을 확인했다. 그녀는 차관우가 할머니에게 무슨 말을 했는지 알게 되었다.
“그분은 정말로 나이를 먹어도 철이 들지 않네요. 너무 이기적이고, 자기 잘못을 전혀 인정하지 않아요. 심지어 지금까지 본인이 저지른 어리석은 일들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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