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61장
차관우의 죽음을 두고 여러 이야기가 돌았다. 지나친 방종이 원인이라는 설, 약물 남용으로 몸이 견디지 못한 설, 나이가 많아 젊은 사람처럼 무리할 수 없었다는 설이 있었다.
또 누군가는 차관우가 매일 밤 호텔에 다른 여자를 들였고, 그 어떤 젊은 사람도 이런 생활은 감당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이 차은우에게 연락을 취하자, 차은우는 체면을 위해 영안실로 가서 차관우를 확인했다.
그 후 차관우의 장례 절차를 최대한 조용히 마무리했다.
물론, 이 모든 것은 할머니를 위해 한 일이었다. 할머니가 아니었다면, 차은우는 차관우를 절대 보러 가지 않았을 것이다.
차관우의 사망 소식은 누구도 최금주에게 알리지 않았다.
최근 며칠 동안 최금주의 상태는 다시 나빠졌고,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잠에 빠져 있었다.
가끔 잠깐 깨어 있을 때도 두어 마디 말만 할 뿐이었다.
의사는 최금주가 언제 떠날지 모른다며, 가족들이 병실에서 항상 머물러야 한다고 주의를 주었다.
서하윤과 김 집사, 몇몇 사람들은 병실을 떠나지 않고 최금주의 곁을 항상 지키고 있었다.
밤중, 소파에서 잠깐 눈을 붙이고 있던 서하윤은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으로 놀라 깼다.
곧이어 마치 어떤 느낌에 이끌리듯 그녀는 침대 쪽을 바라보았다.
그러자 최금주가 어느새 깨어나 있었고, 서하윤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
“왜 갑자기 일어났어? 좀 더 자지 그래.”
이때 최금주의 두 눈은 또렷하고 활기가 넘쳤으며, 지난 이틀간 보였던 쇠약한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마치 건강을 되찾은 듯한 모습이었다.
서하윤은 곧바로 병상 옆으로 다가가 앉았다.
“할머니, 배고프시지 않으세요? 뭐 좀 드실래요? 불편하시면 의사를 부를게요.”
최금주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배고프지도 않고, 불편한 데도 없어. 너랑 은우가 이틀 동안 계속 여기 있었지? 병원에서는 제대로 못 쉬니까 집에 가서 푹 쉬어.”
최금주는 평생 사람들에게 부담을 주는 걸 싫어했고, 아이들이 걱정하는 것도 원치 않았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몸이 예전 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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