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62장
며칠 뒤.
최금주의 장례식에는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다. 세명시의 유력 인사들이 거의 다 왔다.
최금주의 사망 소식을 들은 박창식 선생님과 진덕화 어르신도 병이 들어 며칠 동안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서하윤과 차은우는 최금주가 세상을 떠나기 전 남긴 유언을 두 어르신께 전했다. 그것은 최금주가 그들에게 남기고 싶었던 말이었다.
차씨 집안 사람들은 비록 차은우와 내적으로는 갈등이 있었고, 심지어 최근 들어 청하 그룹 전체가 혼란스러웠지만, 언론의 카메라가 모인 자리에서는 전원 장례식에 참석했다.
최금주의 죽음은 서하윤과 차은우에게 아주 큰 충격이었다.
두 사람의 눈은 오늘도 여전히 부어 있었다.
강서진과 몇몇 사람들은 그런 그들의 모습을 보고 걱정스러워했다.
참...
그렇게 훌륭하신 최 여사님께서 이렇게 일찍 돌아가시다니.
——
3개월 후.
서하윤은 나소희와 문예리와 함께 식사 시간을 가졌다.
문예리는 오늘 화장을 했고, 짧은 단발머리로 변신해 누구도 그녀를 알아보지 못했다.
그들 셋은 걱정 없이 편안하게 식사를 즐겼다.
나소희는 메이크업을 지우고 나니 방송에서와는 또 다른 모습이었다.
화장을 지운 나소희는 마치 대학생 같은 풋풋한 이미지였다.
서하윤은 그저 원래부터 예쁜 일반인이었다.
세 사람은 한 서양식 레스토랑에서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우아하고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세 사람은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기에 딱 좋은 환경이었다.
“나 재능 있는 아이들을 위해 음악 학교를 세울까 생각 중이야. 그 이후로는 더 이상 대중 앞에 서지 않을 생각이야.”
문예리는 자신이 다른 사람처럼 보이는 삶에 질린 듯했다.
관객 앞에서, 카메라 앞에서 자유로운 자신의 모습이 아닌 모습으로 살아가는 건, 더 이상 그녀가 원하는 삶이 아니었다.
게다가 그녀는 유명인의 신분으로 인해 나소희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았다.
사람은 이제 새로운 단계를 맞이할 준비를 해야 했다.
서하윤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좋은 생각이야.”
“네가 무슨 결정을 하든 나는 항상 지지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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