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63장
“하윤아, 어디가 불편해?”
문예리는 서하윤이 미간을 찌푸린 걸 보고, 곧바로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나소희도 한마디 덧붙였다.
“혹시 식당 에어컨 바람이 너무 세서 어디가 불편한 거야?”
서하윤은 시선을 거두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 별일 아니야. 아는 사람을 봐서 그래. 먼저 얘기 나누고 있어. 나 잠깐 다녀올게.”
문예리와 나소희에게 설명한 후, 서하윤은 자리에서 일어나 최한영과 강하늘 쪽으로 걸어갔다.
두 사람은 무엇인가 대화를 나누고 있었고, 최한영은 활짝 웃고 있었다.
“한영아.”
서하윤의 목소리에 최한영과 강하늘이 동시에 멈칫했다. 특히 최한영은 서하윤을 보고 크게 놀란 표정을 지었다.
“하윤 언니?”
옆에 있던 강하늘은 서하윤을 처음 보았다. 그는 단지 최한영에게서 그녀에 대해 들은 적만 있었다.
최한영의 말에 따르면, 자신이 아는 하윤 언니라는 사람이 있는데, 생김새가 정말 예쁘고 TV 속 연예인보다 훨씬 더 아름답다고 했다.
당시 강하늘은 최한영이 다소 과장했다고 생각했다.
그는 흥행작에 출연하고 팬도 많은 여배우들을 여러 번 본 적이 있었는데, 다들 하나같이 예뻤다.
사실 최한영 또한 그녀들과 비교해 보면, 뒤처지지 않을 만큼 아름다웠다.
그런데 지금 눈앞에 서 있는 서하윤을 본 순간, 강하늘은 눈을 떼지 못했다.
최한영의 말이 과장이 아니었음을 깨달았다.
“음, 이 사람은… 네 친구야?”
서하윤은 강하늘을 자연스럽게 살펴보았다.
겉모습만 봐도, 대학에서 여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을 만한 외모였다. 하지만 그의 눈은 무언가를 계산하듯 자꾸만 움직였다.
게다가...
강하늘에게서 악물의 기운이 느껴졌다.
“얘는... 내 남친 강하늘이라고 해.”
최한영은 살짝 머뭇거리는 듯한 목소리로 강하늘을 소개했다. 이미 우연히 마주친 상황이라 강하늘을 소개하지 않을 수도 없었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하윤 언니에게 강하늘과 헤어졌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이제 다시 그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보이니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난감했다.
서하윤은 가볍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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