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66장
추미은은 그 말을 듣자마자 심장이 덜컹 내려앉았다.
마치 벼락을 맞은 듯 현실로 돌아왔고, 뒤늦게나마 자신의 처지를 깨달았다.
곧장 두려움이 마음 깊은 곳에서 퍼져나갔다.
그녀는 돈이 이렇게 빨리 소진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분명 수십억 원이나 되는 돈이었는데, 회사를 운영하면서 돈을 벌기는커녕 오히려 손해만 보고 있다.
최근 추미은은 강하늘과 이런 문제를 계속 상의해 왔고, 그에게 지속적으로 압박을 가했다.
하지만 강하늘은 자신도 경험이 부족하다며, 회사를 운영하다 보면 손해를 보는 것이 당연하고, 사업 초반에는 대부분 적자를 보기 마련이니, 조급해하지 말고 버텨야 한다고 말했다.
추미은은 강하늘 앞에서 항상 부유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사실 그녀의 자금은 한정되어 있었고, 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금방 바닥이 날 상황이었다.
이런 식으로 계속 손실이 쌓이다 보면, 그녀는 정말로 빈털터리가 되고 말 것이다.
추미은은 강하늘을 믿었다. 그가 언젠가 그녀의 회사를 흑자로 돌릴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그녀의 상황은 그때까지 버티기 힘들 정도로 악화되고 있었다.
추미은은 깊게 숨을 들이쉬고, 드디어 진정을 되찾았다.
“알았어. 그럼 내가 뭘 해야 할지 알려줘. 오늘처럼 차은우를 직접 찾아가는 건 안 될 것 같아. 다른 방법 좀 찾아봐 줘.”
“내가 방법을 여러 가지 알려줄 수 있지만, 다만... 솔직히 얘기해 봐. 차은우랑 자본 적 있어?”
남자가 물었다.
추미은은 이 질문이 꽤 난감했지만, 어떤 것들은 솔직히 말할 수밖에 없다는 걸 알고 있었다.
“내가 그와 함께 산 지 3년이 넘었어. 거의 매일 붙어 있었고, 남자와 여자가 함께 할 수 있는 건 다 해봤어. 앞으로 이런 질문 좀 그만해줄래? 대답하기 싫어.”
“하하하, 알았어. 그럼 오늘 밤에 내게 와서 우리 좀 제대로 얘기해 보자고.”
남자가 말했다.
추미은은 경계하며 물었다.
“거길 가서 뭘 하려고?”
“어떤 일은 직접 얘기하는 게 더 나아. 전화로는 제대로 설명이 안 돼. 기회란 기다려주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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