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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2장

최한영은 완전히 화가 났다. “네가 더럽다고 다른 사람도 더러운 거 아니야. 강하늘, 이 정도면 나 오늘 네 이미지 충분히 지켜준 거야. 계속 구질구질하게 굴면 너 반드시 후회해.” 하지만 서하경은 강하늘의 비열한 비난에 개의치 않았다. “녹음했으니까 며칠 안에 변호사한테서 경고장 받을 준비나 해.” 강하늘은 서하경이 녹음을 했을 줄은 생각도 못 했다. “그냥 추측한 것뿐이야. 변호사까지 내세울 필요 있어?” “대박이다, 강하늘. 너 아주 쥐새끼처럼 비겁한 자식이구나?” “자기는 입 함부로 놀려대면서 상대가 반격하니 바로 버럭하네? 강하늘, 정말 웃기는 놈이네.” “그러니까. 아까는 여자애를 괴롭히더니 이젠 갓하경한테 객기 부리는 거야? 감히 갓하경을 상대로 이길 수 있을 것 같아?” “최한영, 우린 네 편이야. 저런 쓰레기랑은 헤어지는 게 상책이야!” “맞아, 우린 널 지지해!” “오죽했으면 갓하경이 나섰겠어. 강하늘 정말 쥐새끼네.” 쏟아지는 비난에 강하늘의 얼굴은 새하얗게 질려버렸다. 바로 이때 누군가 큰 소리로 말했다. “헐, 대박! 강하늘 얘 보기랑 다르네. 뒤에서 오징어 다리 걸친 것도 모자라 카지노까지 들락거렸어. 이것 좀 봐, 사진 떴어!” “역시 사람은 겉모습만 보면 안 된다니까.” “대박! 진짜야! 땀 삐질삐질 흘리는 거 보아하니 돈 꽤나 잃은 모양이네? 설마 최한영이 도박 빚이라도 갚아줄 줄 알고 집착하는 거 아니야? 목적이 아주 확실하네.” “나도 봤어. 이거 완전 도박쟁이네.” “어우, 재수 없어!” “야! 너희들 아까 강하늘 편 들었던 거 아니야? 계속 강하늘 편 들어주지 그래? 쟤 지금 너희들 도움이 아주 필요할 것 같은데 말이야.” 아까 강하늘 편을 들었던 몇몇 여학생들은 얼굴이 빨개져 한마디도 못 하고 하나둘씩 쥐 죽은 듯 자리를 떠났다. 강하늘은 자신이 도박장에서 찍힌 사진이 떠돌고 있을 거라곤 전혀 생각도 못 한 듯 분통한 눈빛으로 최한영을 쳐다본 뒤 이를 악물고 도망치듯 자리를 떴다. 이 모든 소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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