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00장
“아니, 넌 분명 강하늘이 어디 있는지 알 거야. 제발 나한테 알려줘.”
추미은이 울먹이며 말했다.
서하윤은 추미은의 이상함을 눈치채고 눈썹을 살짝 치켜올렸다.
설마 추미은이 강하늘의 진짜 얼굴을 알게 됐는데 정작 사람을 찾지 못해 그녀에게 연락한 걸까?
이런 가능성을 생각한 서하윤은 눈을 내리깔고 입 모양으로 차은우에게 ‘추미은’이라는 세 글자를 전했다.
그러자 차은우의 안색은 금세 차가워졌다.
이번에 추미은은 정말 울기 시작했다.
“서하윤, 우리 사이엔 갈등이 많았지. 내가 널 힘들게 한 것도 맞고 차은우 속인 것도 맞아. 하지만 난 사고가 난 차은우 씨를 내 전 재산을 털어 넣어서 구했어. 아니면 차은우 씨는 기억을 잃고 병원에서 죽었을지도 몰라. 어떻게 보면 내가 차은우 씨 생명의 은인이잖아. 나 진짜 너무 급해서 그래. 강하늘은 날 속였어.”
차은우가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자 서하윤이 말했다.
“난 강하늘을 몰라. 아는 것도 없어. 만약 정말 널 속인 거라면 지금쯤 어디 꼭꼭 숨었겠지. 만약 내가 너라면 지금쯤 경찰서로 갔을 거야.”
추미은의 태도로 보아 강하늘에게 제대로 당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추미은은 통곡하기 시작했다.
“내가 걔를 얼마나 믿었는데. 그 자식을 위해 난 내 전 재산을 다 썼다고. 심지어 산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집까지 다 팔았어. 그런데 날 속였다니! 하아... 하늘은 나한테 왜 이렇게 잔인하게 구는 거야? 왜 사기꾼을 만나게 한 건데? 도대체 왜!”
“빨리 신고나 하라고 해.”
차은우가 나지막하게 말했다.
서하윤은 고개를 끄덕인 후 추미은이 진정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말했다.
“이럴 바엔 차라리 빨리 신고해서 경찰 측의 도움 받아.”
“너 지금 속으로 내가 멍청하다고 생각했지? 분명 나한테 말해줬는데 결국 속았다고 나 비웃는 거 아니야?”
추미은이 쓴웃음을 지었다.
그 말에 서하윤은 할 말을 잃었다.
전에 말했던 것처럼 그녀는 추미은의 사유를 도무지 알 수 없었다.
이 상황에 그녀에게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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