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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6장

이번 사건으로 서하윤은 추미은이 자기가 저지른 잘못을 반성하고 미래를 마주하며 한층 성장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보니 서하윤은 그녀를 너무 높게 평가한 것이 분명했다. 이 순간까지도 자기 선택에 대한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려고 하다니. “말 다했어?” 추미은은 심장이 철렁 내려앉으며 순간적으로 목이 메어왔다. 서하윤은 그녀의 말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았고 심지어 예전과 같은 차가운 태도로 돌아갔다. 문득 추미은은 방금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내뱉은 말들이 스스로 무덤을 판 것이란 걸 깨달았다. “내 말은 그런 말이 아니라... 그냥 네가 도와줬으면 해서 그런 거야." 추미은은 재빨리 태도를 바꿨다. 요즘 겪은 일들은 그녀를 매 순간 고통스럽게 만들었다. 게다가 고급 호텔은 더는 감당이 안 돼 결국 저렴한 숙소로 옮기는 수밖에 없었으며 삶의 수준이 바닥으로 추락한 데다 빚을 갚을 방법도 없었다. 강하늘은 비록 많은 여자의 돈을 사기 쳤지만 그의 계좌에는 남은 돈이 별로 없어 돌려받는 것도 불가능해졌다. 그러다 취직을 시도해 보았지만 지난 몇 년간 구진영과 차은우에게 의지하며 살았기에 별다른 직장 경험도 없어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나마 백화점 판매원이나 서빙 같은 일은 외모 덕에 가능했지만 지난 3년 동안 사치한 생활에 익숙해져 그런 일을 하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생각될 정도였다. “난 도울 수 없어.” 서하윤이 단호하게 말했다. 추미은에게서는 사악한 기운이 느껴지지 않았다. 강하늘의 몸에 붙어 있던 악령은 철저히 최한영을 목표로 한 것이었지 추미은을 향한 것은 아니었다. 그녀가 강하늘을 어떻게 만나고 어떻게 속았는지를 이제 와서 따지는 것도 무의미했다. 추미은은 믿을 수 없다는 듯 눈을 크게 떴다. “넌 내가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몰라! 난 이젠 빈털터리야. 차은우도 날 버리고 너와 결혼했어. 이 커다란 세명시에 내 편은 하나도 없다고. 집도 없고 일자리도 없는데 나더러 어떻게 살라는 거야!” “M국에 은우 씨가 3년 동안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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