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07장
다시 세명시로 돌아올 때는 반드시 서하윤도 날 새롭게 보게 될 거야.
그리고 강하늘 그 자식도 가만두지 않아.
나 추미은은 그렇게 만만한 사람이 아니니까.
ㅡㅡ
시간이 흘러, 한 달 후.
몇 시간 동안 이어진 긴 경기는 마침내 결과가 나왔는데 서하경이 압도적인 실력으로 챔피언이 되었다.
그야말로 대단한 경기였다.
그리고 동시에 과 수석으로 졸업하며 세명대에서 가장 존경받는 학생 중 하나가 되었다.
서하경이 학교에서 짐을 빼는 날, 원래 서하윤 일행이 도와주겠다고 했지만 서하경은 이런 사소한 일은 충분히 혼자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해 정중히 거절했다.
게다가 기숙사에 남아 있는 짐도 거의 없었다.
최근 서하경은 아파트를 구입했는데 가져가야 할 중요한 물건들은 이미 거의 옮겨 놓은 상태로 남은 건 몇 가지 개인 소지품뿐이었다.
게다가 차도 샀으니 스스로 충분히 할 수 있었다.
학교 정문 앞 주차장에서 그는 친구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나눈 후 트렁크를 열었다.
그런데 짐을 넣으려던 순간 누군가가 곁에 서 있는 느낌이 들었다.
처음에는 동창생이나 후배들 중 아는 사람이 인사를 하려는 줄 알았지만 고개를 돌려 상대의 얼굴을 확인하는 순간, 그는 순간적으로 얼어붙었다.
눈앞의 인물은 한 중년 남성으로 왠지 어디서 본 듯한 익숙한 느낌이 들었다.
혹시 학교 교수님인가?
하지만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도 그의 수업을 들은 기억은 없었다.
그가 입을 열려는데 중년 남성이 먼저 말을 걸었다.
“너 서하경 맞지?”
정말 교수님일까?
서하경은 반사적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네, 교수님. 서하경 맞습니다.”
그러자 중년 남성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난 네 교수님이 아니야.”
“아니라고요?”
서하경은 약간 놀란 표정으로 되물었다.
교수님이 아니라면 이 나이대의 중년 남성이 내 팬일 리도 없고, 혹시 기업 관계자인가?
날 스카우트하려고 찾아온 걸까?
이미 여러 번 말한 바 있지만 그는 어떤 기업에도 취업할 생각이 없었고 그 대신 직접 창업할 계획이었다.
그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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