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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1장

전화를 끊은 후, 서하준은 컴퓨터 앞에서 열심히 타이핑 중인 박가영을 다정한 눈길로 바라보았다. 박가영은 서하준이 전화를 끊는 소리를 듣고 마지막 한 줄을 마무리한 뒤 서하준을 돌아보았다. "요 며칠 뭔가 신경 쓰이는 일이 있는 것 같더라니 결국 이 일이었구나?" 부부는 마음이 통하는 법이다. 부부는 서로의 감정 변화를 가장 먼저 알 수 있는 사이이다. "그래." 서하준이 웃으며 답했다. 되도록 티 내지 않으려고 했는데 이렇게 예민하게 알아차렸을 줄이야. 서하준이 굳이 말하지 않아도 박가영은 그에게 고민이 있다는 걸 바로 눈치챌 수 있었다. 아마도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습관적으로 가면을 쓰지만 그녀 앞에서는 모든 가면을 벗고 가장 솔직한 자신을 드러냈기 때문에 그녀도 그의 감정 변화를 감지할 수 있었던 것이다. 박가영은 서하준에게 다가가 그의 손을 자기 배에 올려놓으며 말했다. “무슨 일이 있든, 나랑 우리 아기가 항상 오빠 옆에 있을 거야. 우린 가족이잖아.” 며칠 전 그녀는 임신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아직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말하지 않았다. 이 일은 그녀와 서하준만이 알고 있는 비밀이었다. 그 말에 서하준의 눈빛이 한층 더 부드러워졌다. "그래, 네 말이 맞아." "그 사람이 어떤 목적이 있어서 돌아왔든 결국 돈이 필요하거나 오빠 가족들에게 무언가를 부탁하려는 거겠지. 하지만 오빠 형제들은 이제 다 컸잖아. 십몇 년 전의 어린애들이 아니라고. 만약 그 사람이 곤란한 부탁을 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걸 요구하면 그냥 거절하면 돼." 박가영은 단호하면서도 속 시원한 말투로 말했다. 서하준은 그녀의 말이 너무나도 타당하다고 느꼈다. "우리 와이프는 정말 지혜로워. 모든 상황을 다 꿰뚫어 볼 수 있잖아." 서하준의 칭찬에 박가영은 기분이 좋아져서 활짝 웃었다. "그야 당연하지! 내가 누군데? 나 박가영이야! 내 남편이 얼마나 대단하고 똑똑한데 내가 바보면 우리 집 망신 아니겠어?" "하하하… 맞는 말이네." ㅡㅡ 다음 날은 마침 주말이었다.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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