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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2장

강은별은 서하윤이 바라보고 있는 전광판으로 시선을 돌렸다가 남윤길의 광고를 보고 순간 멈칫하더니 곧 장난스럽게 말했다. “남 선생님은 언제봐도 매력적이야. 내가 팬이 된 후로 다른 연예인들은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니까? 아, 아니다! 이제 한 명 더 생겼다. 네 오빠 말이야! 네 오빠도 내가 좋아하는 남자 연예인 중 한 명이야.” 강은별의 말투에는 전혀 아쉬운 기색이 묻어나지 않았다. 서하윤은 시선을 거두며 물었다. "남 선생님하고는 요즘 연락 안 해?" "이미 헤어졌으니까 각자 잘 지내야지." 강은별은 그렇게 말하면서도 광고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사실 이별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이상하게 남윤길을 오랫동안 보지 못한 느낌이 들었다. 그동안 일에만 몰두하면서 지내다 보니 이제서야 깨달았다. 어떤 사람은 단순히 마음먹는다고 해서 잊을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는 걸. 서하윤은 더는 묻지 않았다. 저 대형 스크린 광고는 광고주가 장기 계약한 듯 계속해서 남윤길의 광고가 송출되고 있었다. 그녀는 다시 강은별의 가게를 둘러보았는데 이전보다 훨씬 규모가 컸다. "우리 강은별 사장님, 사업심이 아주 대단한데?" 서하윤은 진심 어린 감탄을 내뱉었다. 강은별은 활짝 웃으며 답했다. "당연하지! 나 이 정도면 성공한 여자 기업가 아닌가? 나 최근에 꽃집도 준비 중이야. 나중에 너희 집 꽃장식은 내가 책임질게." "조용히 큰일을 벌이고 있었네!" 서하윤은 강은별이 이별을 극복하는 방식이 참 현명하다고 생각했다. 바쁜 일상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는 모습이 꽤 인상적이었다. 그러자 강은별은 더욱 자랑스럽다는 듯 말했다. "그럼! 요즘 내 직원들이 날 '강 사장님'이라고 부른다니까? 이제 직원만 해도 오십~육십 명은 돼. 그리고 앞으로 더 늘어날 예정이야!" 서하윤은 엄지를 치켜세웠다. "우리 은별이 멋지다, 정말!" 두 사람은 한참을 웃고 떠들다가 점심을 먹으러 맞은편 쇼핑몰로 자리를 옮겨 간단히 태국 요리를 먹기로 했다. 그런데 막 자리에 앉으려던 순간, 뜻밖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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