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40장
다행히도 결국 전화를 걸어왔다!
하지만.
서찬호는 휴대폰을 집어 들고 화면에 표시된 발신자를 보자 눈살을 찌푸렸다.
"뭘 멍하니 보고만 있어? 얼른 받지 않고. "
진나라는 그가 전화를 받지 않고 화면만 바라보고 있는 걸 보고 의아한 듯 물었다.
서찬호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 아이들이 아니야. 오현철이야."
“오현철? 갑자기 왜 연락했대? 우리 요즘 회사에 출근도 안 해서 회사에 일이 엄청 밀렸을 텐데 바빠야 할 사람이 뭐 하러 전화질이야?”
진나라 역시 눈살을 찌푸렸다.
연봉을 몇억씩 받는 사람이 자기 손으로 해결 못 할 일이 뭐가 있다는 거야?
오현철도 별 볼 일 없군. 연봉을 너무 많이 줬어.
기분이 나빠진 서찬호는 전화를 받으며 곧장 물었다.
"이 시간에 무슨 일이야?"
“사장님, 실검 보셨습니까?”
오현철이 다급하게 물었다.
서찬호의 미간이 더 깊이 주름졌다.
"너 언제부터 그런 쓸데없는 실검이나 챙길 정도로 한가했어?"
"제가 본 게 아니라 회사 직원들이 봤습니다......"
오현철이 다급히 해명했다.
그러나 서찬호는 들을 생각조차 없었다.
"인터넷 실검 같은 거 신경 쓰지 말라고 직원들한테도 말해. 우리랑 진 사장이 하는 일은 직원들이 신경 쓸 필요 없어. 설령 알게 되더라도 온라인에서 함부로 떠들지 말라고 해."
그와 진나라는 신분상 과한 논란을 일으킬 수 없는 처지였지만 딸을 위해서라면 감수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직원들이 감 놔라 배 놔라 할 자격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직원들이 불필요한 말이 많아지는 순간 그들은 회사를 떠나야 할 것이다.
본래부터도 서찬호는 오현철의 고액 연봉이 못마땅했다.
그런데 이 시간에 전화를 걸어온 걸 보니 연봉 삭감이 정답이라는 생각이 더욱 확고해졌다.
진나라는 남편의 말을 듣고 손을 내밀며 말했다.
"휴대폰 줘 봐, 내가 직접 얘기할게."
서찬호는 바로 휴대전화를 건넸다.
진나라는 못마땅한 목소리로 말했다.
"회사에 할 일이 많으면 직원들은 열심히 일해야지, 그딴 가십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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