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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44장

최근 그녀의 연락처를 추가하는 사람이 꽤 많았는데 그중 대부분이 고객이고 일부는 새로운 동료들이었다. 그런데 서주영이 그녀의 X톡을 추가하고 심지어 그녀에게 영상 통화까지 걸어올 줄이야. 마침 점심시간이기도 하고 그녀도 별일 없어 영상 통화를 수락했다. 화면 속에서 모자를 쓴 창백한 얼굴의 소녀가 휴대폰 카메라 너머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서하윤은 잠시 멍해졌다. 이 아이는 진나라를 더욱 많이 닮았다. 눈매에서 겨우 서찬호와 비슷한 구석을 찾아볼 수 있었지만 서씨 형제와는 닮은 곳이 하나도 없었다. 서하윤과 서주영은 서로를 바라보고 있었는데 서주영의 눈빛엔 감출 수 없는 질투와 부러움이 가득했다. “서하윤 언니, 드디어 언니를 볼 수 있게 됐네요. 며칠 전에 X톡 추가했는데 차마 말을 걸 수 없었어요. 물론 다른 이유도 있었지만 말이에요. 사실... 몸 상태가 너무 나빠 괜히 귀찮게 굴기 싫었어요.” 서주영의 목소리는 기운이 없었지만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는데 아마 오늘 컨디션이 괜찮은 듯싶었다. 서하윤은 갑작스러운 이 영상 통화에 의아함을 느꼈다. 그녀와 서주영은 혈연관계가 없는 사이다. “안녕.” 서하윤이 짧은 인사를 건네자 서주영은 반짝이는 눈빛으로 서하윤을 바라보며 감탄했다. “언니, 언니 너무 예뻐요. 완전 연예인 같아요. 아니, 연예인보다 훨씬 예뻐요. 저도 언니처럼 예쁘면 좋았을 텐데...” 서하윤은 가볍게 웃어 보였다. “제가 갑자기 영상 통화를 걸어서 많이 놀라셨죠? 사실 저도 계속 고민했어요. 괜히 언니를 귀찮게 하는 건 아닐까 싶어서요.” 서주영은 혹시나 실수라도 할까 봐 조심스럽게 말을 이어 나갔다. 서하윤은 시계를 흘끗 보며 말했다. “나 곧 업무 시간이라 짧게 요점만 말해 줘.” 서하윤의 냉담한 태도에 서주영의 표정은 살짝 굳어졌다. 그녀는 같은 여자로서 서하윤이 병상에 누워있는 그녀를 보면 동정심이라도 보일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서하윤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동정 어린 태도를 보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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