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51장
서하윤도 괜찮다고 말했다.
결혼 후의 설아현은 남편과 성격도 잘 맞아 아주 행복했다.
하여 서하윤과 차은우 두 사람의 행복한 모습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부부 사이가 좋은지 아닌지는 일종의 분위기로 나타나는데 다른 사람도 그 기운을 느낄 수 있다.
“요즘 우리 시아버지가 편찮으셔서 몇 번이나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으셨는데 원인을 찾지 못했어.”
설아현의 설명에 서하윤의 표정은 점점 더 어두워졌다.
최근 세명시에는 사악한 물건이 빈번하게 나타났고 그녀 역시 여러 차례 그런 것들과 마주쳤기에 서하윤은 바로 짐작할 수 있었다.
곧 서하윤과 차은우는 함께 설아현의 시댁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사악한 존재를 처리했다.
늦은 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서하윤은 부적을 손에 들고 깊이 고민했다.
그 모습에 차은우가 물었다.
“부적에 문제라도 있어?”
“요즘 이런 부적이 너무 많아. 사람들의 탐욕을 이용해 만들어진 것들이지. 정말 해로운 것들이야."
서하윤은 단호하게 부적을 찢어버렸는데 그 순간 손끝이 살짝 뜨거워졌다.
"인간은 원래 탐욕스러운 존재지."
차은우가 덤덤하게 말했다.
사람은 워낙 욕망으로 사는 동물이다.
어떤 사람은 그것을 억제할 수 있지만 어떤 사람은 주변의 유혹을 견디지 못하고 욕망에 휩쓸려 결국 탐욕의 노예가 된다.
사실 사악한 존재가 이런 사람들에게 주는 심리적 의존은 마치 많은 사람이 절에 가서 향을 피우며 복을 비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서하윤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욕망이 사라지지 않는 한 사악한 것들도 사라지지 않을 거야. 내 생각엔 앞으로 이런 존재들이 점점 더 많아질 것 같아. 완전히 사라지는 일은 없을 거야. 결국 누군가는 이런 것들을 이용해서 돈벌이를 할 테니까."
"굳이 이런 것들이 아니더라도 사람들은 이익을 위해 온갖 방법을 다 쓰잖아."
차은우가 말했다.
서하윤은 차은우를 바라보았고 두 사람은 눈을 마주 보며 미소를 지었다.
그 순간 그녀는 마음속에 쌓였던 응어리가 조금씩 풀리는 것을 느꼈다.
"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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