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59장
“응, 내가 약속할게.”
ㅡㅡ
유성시 호텔.
밴 한 대가 호텔 정문 앞에 정차하더니 차에서 장민호와 차은우가 내렸다.
오늘 세명시로 가는 항공편이 모두 취소된 탓에 두 사람은 방금 공항에서 돌아왔다.
그들도 공항에 도착해서야 항공편이 취소됐다는 소식을 듣게 되어 다시 호텔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이 호텔은 청하 그룹 소속 호텔로 항상 차은우를 위해 스위트룸 하나를 남겨두었다.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는 그때, 누군가 다급히 문을 열고 들어왔다.
이 호텔은 항상 숙박률이 아주 높았다.
처음에 두 사람은 들어온 사람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차은우는 휴대폰을 보고 있었는데 장민호는 묻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지금은 퇴근 시간이라 분명히 서하윤과 문자를 주고받는 중일 것이다,
장민호는 차은우가 오늘 집에 돌아가지 못해 아쉬워할 것이라 생각했다.
원래 오늘 집에 가기로 했는데 결국 돌아가지 못하고 아내를 만날 수 없는 상황에 실망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 엘리베이터에 들어온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갑자기 그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차 회장님? 장 실장님? 정말 두 분 맞으시네요. 유성시에서 다 만나다니, 더 반갑네요.”
마석진은 놀라움과 기쁨이 가득한 얼굴로 두 사람에게 인사를 건넸다.
세명시에서 그들을 만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지만 다른 도시에서 만나는 것은 정말 우연이었다.
차은우는 고개를 들어 마석진을 향해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러게 말이에요.”
“네, 마 대표님, 정말 반갑네요.”
장민호는 웃으며 대답했지만 마음속으로는 의구심이 들었다.
마석진은 최근 몇 번이나 그들 앞에 나타났는데 그의 회사 규모로 보았을 때 그들과 협력할 가능성은 작았다.
설령 협력이 있다 해도 작은 프로젝트일 것이다.
그러니 이런 우연이 계속되는 것은 어쩌면 우연이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몸집이 거대한 마석진이 엘리베이터에 들어서니 뒤에 있는 사람은 답답하기 그지없었다.
엘리베이터에는 여자의 은은한 난초향이 퍼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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