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01장
경호원이 상황을 보더니 즉시 말했다.
“바로 사모님께 보고하겠습니다.”
“잠깐만요.”
신다정이 경호원을 막았다.
“어제는 정말 감사했어요. 단서를 제공해준 덕분에 금희 언니를 찾을 수 있었어요. 오늘 사모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려고 왔어요. 사모님께서 저희를 만나주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우린 마음만 전해주세요.”
“신다정 씨는 마음씨도 곱고 얼굴도 아름답네요. 단서 제공은 제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인걸요.”
경호원은 부끄러운 듯 머리를 긁적이며 말을 이었다.
“밖이 추운데 들어와서 경호원 실에서 잠시 쉬실래요? 바로 사모님께 말씀드리고 올게요.”
“감사합니다.”
신다정이 경호원에게 미소를 짓자 경호원은 세 사람을 경호원 실로 안내했다.
경호원 실에 도착했을 때 허성운이 물었다.
“금희를 찾지 못했는데 왜 그렇게 말한 거야? 혹시... 의심하는 게...”
“그냥 우리 안전을 위해서.”
신다정이 설명했다.
“금희 언니는 평범한 사람이 아니야. 반정국이라도 반씨 가문에서 언니를 소리 없이 데려갈 수 없을 거야. 반지훈도 깨우지도 않고 말이야. 만약 반정국이 데려간 게 아니라면 반씨 가문에서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오희수뿐이야.”
“오희수는 우리 허씨 가문의 친척이야. 내 고모뻘 되는 사람이지. 하지만 결혼한 지 수십 년 된 여자가 과연 이런 일을 할 수 있을까?”
“그래서 우리 안전을 위해 그런 거라고 했잖아. 오희수가 우리를 피할까 봐 걱정이 돼서.”
두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지태준은 어젯밤의 CCTV 영상을 휴대폰에 저장했다.
신다정이 고개를 돌려 지태준을 보고 물었다.
“이걸 왜 저장하는데?”
“CCTV 영상에 문제가 있어. 집에 가서 분석해볼 거야.”
신다정이 깜짝 놀라며 물었다.
“영상이 조작되었다는 거야?”
“응.”
처음 이 CCTV 영상을 봤을 때 영상 중간중간에 검은 화면이 나타났다. 이것은 일반적인 현상이 아니라 누군가가 급하게 편집하다가 생긴 것이었다.
지태준이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을 때 경호원이 돌아와 말했다.
“신다정 씨, 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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