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04장
신다정이 급히 돌아보자 여자 도우미도 신다정의 반응에 놀란 듯 멍한 얼굴로 물었다.
“신다정 씨, 2층에는 어떻게 오셨나요?”
“저... 금희 언니가 두고 간 물건을 찾으러 왔어요.”
“강금희 씨의 물건인가요?”
여자 도우미가 의아한 얼굴로 안으로 들어왔다.
“강금희 씨가 물건을 두고 간 것 같진 않은데요.”
“그걸 어떻게 아세요?”
“강금희 씨가 얼마 머물지 않고 바로 떠났거든요. 특별히 두고 간 물건이 없나 방을 확인했고 청소할 때도 봤는데 아무것도 없었어요.”
“그날 그쪽도 있었나요?”
신다정의 질문에 여자 도우미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날 밤, 제가 당직이었어요. 다음 날 아침 강금희 씨의 방을 보니 묵은 흔적이 없어서 간단히 확인하고 청소만 했죠. 물건을 두고 갈 리가 없어요. 신다정 씨가 잘못 기억하신 게 아닐까요?”
“그날 당직이었으면 금희 언니가 언제 떠났는지 아세요?”
여자 도우미는 곰곰이 생각하다가 말했다.
“도련님도 그렇게 물어보셨는데 강금희 씨가 언제 떠났는지는 정말 모르겠어요. 다음 날 아침 도련님이 강금희 씨에게 아침을 갖다 주라고 해서 가보니 이미 떠나고 없었어요.”
“그러니까 다음 날 아침에야 금희 언니가 없어진 걸 알았다는 거네요?”
여자 도우미가 고개를 끄덕이자 신다정이 눈살을 찌푸렸다.
여자 도우미가 물었다.
“강금희 씨에게 무슨 일이라도 있나요? 그날 도련님도 매우 불안해하시던데.”
“아뇨, 별일 없어요. 이미 찾았으니까.”
잠시 침묵하던 신다정은 무언가 떠오른 듯 물었다.
“그날 밤 어르신은 돌아오셨나요?”
“들어오셨다가 다시 나가셨어요.”
“특별한 소음 같은 것은 없었나요?”
“어르신이 오실 땐 저희가 2층에 올라갈 수 없어서 이상한 소리는 못 들었어요. 하지만 어르신이 검은 봉투를 준비하라고 하셨어요. 무언가를 담으려고 하셨나 봐요.”
“검은 봉투...”
혼자 중얼거리던 신다정이 다시 물었다.
“어르신은 금희 언니가 온 걸 아셨나요?”
“모르시는 것 같았어요. 말씀드릴 기회도 없었고요.”
“사모님은 그날 몇 시에 주무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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