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5화
하지만 실시간 검색어 1위는 진여울과 배승호였다.
2년 전, 유람선에서 배승호가 직접 바다에 뛰어드는 것을 목격했던 사람이 인터뷰를 진행했다.
“저는 진여울 씨 뉴스를 보자마자 그 일이 떠올랐어요. 그때 배승호 대표님이 진여울 씨가 물에 빠지는 걸 보자마자 바로 뛰어들었거든요. 진여울 씨는 그렇게 구출됐지만 배승호 대표님은 한참이 지나도 올라올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 구조대가 출동됐었죠.”
“두 사람은 분명 사랑하는 사이였어요. 저는 그 둘이 결혼할 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배승호 대표님한테 와이프가 따로 있었더라고요.”
그는 진여울이 남자의 재킷을 걸친 채, 초조한 표정으로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사진을 언론에 공개했다. 위태로워 보이는 사진 속의 진여울은 석양의 노을과 한데 어우러져 꽤 처절하고도 아름다운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그 사진은 빠르게 진여울의 팬들에게 공유되면서 다시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한데 모여들어 미친 듯이 논쟁을 펼쳐댔다.
[그럼 두 사람이 정말 옛 연인 사이였단 말이야? 배승호는 결혼한 지 3년 되지 않았나? 그런데 바다에 뛰어들었던 건 2년 전이잖아. 그럼 진여울을 사랑했다는 뜻인데.]
[진여울도 참 불쌍하네. 약혼자를 뺏긴 상태로 해외에 나가서 노래를 썼는데 그마저도 두 사람만의 추억이었다는 거잖아.]
[옆 동네에서는 진여울이 계속 그 인터넷 방송 스트리머 계정을 억지로 뺏으려고 한다고 난리인데, 이렇게 보니까 진짜 격 떨어지네. 살면서 배승호랑 엮일 수 있는 여자가 몇이나 되겠어? 배승호가 대충 지원만 해줘도 그 ‘인간 꾀꼬리’가 평생 방송하면서 버는 돈보다 많은걸?]
[윗댓 말 진짜 막 하네? 곧 있으면 그 ‘인간 꾀꼬리’ 팬들이 몰려올 텐데 무섭지도 않나 봐.]
어제 기자가 언론을 통해 공개한 그 인터뷰는 곧 엄청난 뉴스를 몰고 왔다. 바로 진여울이 약혼식 현장에서 배승호를 빼앗겼다는 사실이었다.
네티즌 모두가 진여울의 결혼을 망친 그 여자를 알아내려 했지만 아무리 파헤쳐 봐도 그 여자에 대한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