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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7화

방해옥은 분노로 몸을 덜덜 떨었다. “빌어먹을 년!” 신우혁은 눈을 감은 채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방해옥은 서둘러 뭔가 먹을 것을 챙겨왔다. “아들, 뭐라도 좀 먹어야지.” 말이 끝나자마자 전지혜가 다시 나타났다. 그녀의 얼굴에도 멍과 상처가 남아 있었는데, 방해옥과 한바탕 싸운 흔적이었다. 그녀는 이번에 주난희까지 끌고 왔다. “신우혁, 나 너랑 이혼할 거야. 내일 같이 법원 가.” 주난희는 앞으로 다가오더니 팔찌를 뺏으려 했다. “이건 당신 아들이 우리 지혜 꼬실 때 준 거잖아. 이제 와서 다시 뺏으려 들어? 염치도 없는 것들이!” 주난희 역시 방해옥 못지않게 악다구니를 쓰는 성격이었다. 두 사람이 맞붙자 순식간에 병실은 난장판이 되었다. 전지혜는 두 팔을 끼고 옆에서 구경하듯 서 있었다. 그녀는 오기 전 주난희에게 팔찌만 빼앗으면 4백만 원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주난희가 방해옥 뺨을 한 대 후려쳤고 방해옥도 곧장 반격했다. 순식간에 병원이 떠들썩해졌고 다른 환자들이 놀라서 달려왔다. 보안요원까지 출동해 두 사람을 병실 밖으로 끌어냈다. 소동이 진정된 뒤, 전지혜는 상처투성이 얼굴로 신우혁의 병상 앞에 섰다. “나 이혼할 거야. 내일 휠체어를 타고서라도 나랑 법원 가야 해.” 신우혁은 이를 악물고 분노를 억눌렀다. “너... 어떻게...” 전지혜는 눈을 흘기며 건성으로 대꾸했다. “원망할 거면 오빠가 멍청한 걸 원망해. 내가 무슨 말만 하면 다 곧이곧대로 믿고, 내가 억울하다 하면 앞뒤 안 가리고 나서서 날 위해 싸워줬잖아. 사실 나는 오빠가 체면 중요하게 생각하는 거 알고 그랬어. 내가 뭐만 갖고 싶다고 하면, 없는 살림에도 어떻게든 마련해줬잖아. 나중에 오빠가 배승호 친척이라길래 솔직히 깜짝 놀랐어. 그래서 결혼해도 괜찮겠지 싶었던 건데, 결국 아무것도 아니더라. 이혼하기 싫으면 온이윤 명의로 된 집부터 어떻게든 넘겨 와. 그렇지 않으면 나랑 잘 생각은 꿈도 꾸지 마!” 신우혁은 침대 옆 협탁에 있던 컵을 집어 들어 전지혜를 향해 던졌다. 컵에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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