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8화
현장은 순식간에 혼란에 빠졌고 사람들은 서둘러 의사를 불러 그녀가 누워 있는 침대 옆에서 링거를 맞혔다.
백조는 계속해서 사람들에게 주의를 주었다.
“휴대폰으로 사진 찍지 마세요. 사진 찍는 사람을 보면 꼭 혼내세요. 온채하 씨가 얼굴을 드러내면 인터넷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욕을 먹을 거예요.”
마당에는 많은 사람들이 앉아 있었다. 집 안에는 넓은 공간이 없었기에 사람들은 안절부절못하며 그곳에 자리를 잡을 수밖에 없었다.
7일간의 과일 따기 활동하는 동안 다시는 싸움이 일어나지 않았다. 예전에 갈등이 있었던 사람들도 앙금을 풀었고 일부는 병원에 가서 신 주임에게 사과했다. 그녀가 괜찮다는 것을 확인한 후 각자 200만 원씩 내어 그녀의 손실을 보상하기로 합의했다.
신 주임은 머리에 10바늘이나 꿰맸지만 처음부터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다만 오랫동안 마음고생을 해서 몸이 약해진 상태에서 출혈을 견디지 못했을 뿐이었다.
온채하는 일부러 일을 심각하게 부풀려 말하며 사람들에게 죄책감을 느끼게 했다. 그동안 가장 억세던 몇몇 사람들도 꼬리를 내리고 함부로 행동하지 못했다.
게다가 7일 동안 함께 지내면서 온채하가 얼마나 진지한 사람인지 모두가 지켜봤다. 사람의 마음은 돌이 아니었다.
벌써 저녁 8시가 되었지만 걱정스러운 사람들은 밥도 먹지 않고 돌아가려 하지 않았다.
송지석의 아내가 일어나 옷에 손을 닦으며 말했다.
“생각났어요. 집에 야생 꿀이 좀 있는데 마시면 몸에 좋잖아요. 지금 가져올게요.”
다른 사람들도 덩달아 일어섰다.
“우리 집에는 토종닭이 있어요. 그걸로 탕을 끓여 먹일 수 있어요.”
“제가 모아둔 토종닭알이 50개 있는데 원래는 도시의 딸에게 보내주려고 했어요. 지금은 아가씨 몸보신용으로 가져갈게요.”
몇몇 부인들은 서둘러 집으로 향했고 남자들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며 움직였다.
하지만 온채하는 여전히 깨어나지 못하고 그저 눈을 감은 채 침대에 누워 있었다.
백조는 모두가 지금처럼 단결하고 더 이상 ‘네 집 내 집’ 따지지 않고 협력하는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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