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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1화

열애설이 터졌을 때, 다섯 번째 참가자의 투표는 막 끝났고, 여섯 번째 참가자가 무대로 올라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한편, 이나의 개인 대기실에 있던 황노을은 드디어 한연서의 공격을 확인했다. 그녀는 피식 웃으며 옆에 앉아 있는 주민재를 바라봤다. 주민재 역시 그 소식을 봤고, 곧바로 휴대폰을 꺼내 메시지를 보냈다. 전부 그때 그 가짜 진단서 때문이라고. 황노을은 고개를 살짝 저으며 미소를 지었다. 황노을은 웃으며 고개를 저은 뒤 단체 채팅방에 지금 그들이 가야 할 방향은 절대적인 실력뿐이라고 보냈다. 옆에 있던 주민재도 그 메시지를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건 방금 두 사람이 나눈 결론이기도 했다. 이나는 가면을 쓴 참가자라 이 프로그램 전에는 거의 아무도 그녀의 존재를 몰랐었다. 그러니 이나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이 프로그램을 통해 그녀를 알게 된 시청자들일 테고, 그럼, 대다수가 그녀의 무대에 반해 입덕했을 게 뻔했다. 사실 실력이 있고 선만 넘지 않는다면 아이돌도 아니고 연애쯤이야 상관없었다. 게다가 진짜로 연애한 것도 아니고. 그래서 겁낼 이유도, 승인하거나 해명할 이유도 없었다. “응!” 임지은이 곧바로 답장을 보냈다. 임지은과 강준은 여전히 그 아파트 단지에 있었다. 예전에는 윤정연이 그들을 대부분 서재에 있게 했지만, 지금은 거실도 마음껏 쓰게 허락했다. 강준은 비록 집순이였지만, 이런 일에는 능숙했다. “1팀은 각 커뮤니티 아래에 ‘실력 vs 루머’ 방향으로 몰아가고 사진이랑 밈도 넣어요.” “2팀은 분위기 띄워요. 이나의 무대 실력을 다룬 글을 전부 상단으로 올려요.” “3팀은 저랑 같이 물 흐려서 사람들의 이목을 분산시킵시다.” 임지은은 각 팀의 움직임을 체크하며, 자료를 모으고 강준과 함께 한연서 팀의 움직임을 분석하면서 반격을 준비했다. 각자 맡은 일에 몰두했다. 한편, 한연서 쪽에 있는 김충재가 이끄는 팀도 이미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1팀은 이나의 무대가 실력이 아니라는 걸 밀어. 이건 음악 경연이지, 무대 쇼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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