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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8화

황노을은 말을 이어갔다. “사실 최근 여러 가지 일이 있었어요. 서찬 씨가 아직 가족분들께 말씀을 전하지 않으신 모양이네요. 제가 설명해 드리기보다는 서찬 씨가 직접 말씀드리는 것이 나을 것 같네요.” 몇 초의 침묵이 흘렀다. 도휘명이 다시 물었다. “노을아, 너와 서찬이 사이에 무슨 문제라도 있는 것이냐?” 황노을은 창밖의 밤하늘을 바라보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 “큰 일은 아니에요. 다만 어떤 이야기는 서찬 씨 입으로 직접 전해 듣는 게 좋겠어요.” 마치 예전에 도서찬이 그를 데리고 할아버지 병상 앞에 무릎 꿇었던 것처럼 이번에도 도서찬이 먼저 사실을 털어놓아야 했다. “제가 좀 피곤해서 이만 쉬어야겠어요.” 어르신들이 더 물어보시기 전에 황노을은 정중히 인사만 남기고 전화를 끊었다. 전화를 내려놓은 그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 전화를 예상하고 기다려왔는데 이제야 비로소 한시름 놓이는 기분이었다. 잠자리에 들기 전 그녀는 메시지 하나를 받았다. 확인해 보니 고양이 영상이었다. 화면 속 래그돌 고양이가 뒤로 털썩 넘어지는 백플립을 선보이고 있었고, 영상과 함께 문자가 적혀 있었다. [우리 집 고양이의 근사한 백플립.] “참 유치하네.” 황노을은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한편 차씨 가문 저택에서는 차서진이 차서준이 기르는 래그돌 고양이와 장난치고 있었다. “래그돌, 백플립 한 번 더! 그렇지!” 차서진은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고양이에게 간식을 주었다. “한 번 더! 이리 와!” 차서진이 계속 장난을 치자 고양이는 싫증이 난 듯 더 이상 응하지 않고 느릿느릿 걸어와 차서준의 품으로 뛰어들었다. 차서준은 웃으며 고양이의 턱을 간질여 주었고, 고양이는 기분 좋은 듯했다. 그 후 며칠 사이 몇 가지 일이 벌어졌다. 하나는 도서찬과 황노을에 관한 소문이 인터넷에 하룻밤 사이에 퍼진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그 이튿날 한연서가 [소소한 행복]을 각색한 쇼트폼 드라마 예고편이 공개된 것이었다. 작품의 제목은 한연서의 이름에서 연자를 따 [연연한 행복]으로 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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