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2화
“황노을 씨.”
차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
지난번 주민재와의 열애설 이후, 황노을은 연습실에 올 때면 항상 마스크와 야구 모자를 꼭 착용하고 다녔다. 그런데도 차서준은 그녀를 알아볼 수 있었다.
전에 차서준이 변호사를 추천해 주겠다고 했을 때, 황노을은 이미 변호사를 선임한 상태라 거절한 적이 있었다.
차서준은 아무런 조건이나 대가도 필요 없다고 말했지만 황노을로서는 모른 척할 수 없었다.
황노을이 걸어와 말을 건넸다.
“무슨 일이세요?”
“지난번에 우리 집 고양이가 백플립을 하는 동영상을 보냈었는데 답장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직접 고양이를 데리고 찾아왔어요.”
차서준이 말하며 품에 안긴 고양이를 살짝 들었다.
고양이는 야옹 하는 소리를 내며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황노을을 보고 있었다.
차서준은 장난기 어린 어조로 말을 이었다.
“황노을 씨, 집에 재주 덩어리 고양이를 키우게 되면 항상 다른 사람들한테 자랑하고 싶어진다는 거 아세요?”
황노을은 아직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듯 멍하니 차서준을 바라보았다.
차서준은 고양이를 바닥에 내려놓고 한쪽 무릎을 꿇은 자세에서 고양이에게 간식을 주며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었다. 그러자 고양이가 몸을 뒤로 굴려 백플립을 선보였다.
황노을은 순간 깜짝 놀랐다.
고양이가 정말로 차서준의 말을 알아듣기라도 한 듯, 그의 지시에 따라 백플립을 해 보인 것이었다.
그리고 고양이는 황노을의 다리 쪽으로 와서 머리로 그녀의 바지를 비비적대더니 커다란 꼬리를 높이 치켜올리며 야옹야옹하고 울었다.
“쟤가 황노을 씨를 좋아하나 봐요.”
옆에 있던 차서준이 웃으며 말했고, 손에 들고 있던 고양이 간식을 황노을에게 건넜다.
“간식 한번 줘 보실래요?”
황노을은 고양이와 간식을 번갈아 보더니 결국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차서준에게서 간식을 받아 쥐었다. 그는 고양이 앞에 쪼그려 앉아 간식을 내밀었다.
고양이는 간식을 먹었고, 황노을은 고양이를 보며 저도 모르게 미소를 지었다.
“제가 야식도 좀 챙겨 왔어요.”
황노을이 고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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