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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7화

황노을은 문득 떠올렸다. 그녀와 도서찬이 함께 지내던 시절 이런 따뜻한 풍경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아마 그때는 그들 곁에 아이가 없어서일지도 몰랐다. 그사이 차서준은 이미 아린과 약속을 마쳤다. 그는 고개를 들어 그녀에게 물었다. “이 시간과 장소 괜찮을까요?” 황노을은 그제야 정신을 차리며 조금 전 대화를 떠올렸다. 그리고 고개를 끄덕였다. 아린은 다시 그림 쪽으로 돌아가 그림을 살피기 시작했고 남은 건 황노을과 차서준 둘뿐이었다. 그제야 황노을은 지금 사무실에는 그들과 아이 단 셋뿐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왠지 모르게 공기가 조금 어색해졌다. “지은은요?” 황노을은 무심한 듯 화제를 돌렸다. “제가 왔을 때 배가 아프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잠깐 아린을 봐달라고 부탁했어요. 곧 돌아올 거예요.” 차서준이 부드럽게 답했다. 황노을은 옆쪽 모니터의 CCTV 화면을 힐끗 보며 눈을 깜빡였다. “그렇군요.”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물었다. “서준 씨, 여기엔 친구 보러 오신 거예요? 아니면 어디 불편하셔서요?” 하지만 차서준은 그저 미소를 지었다. “노을 씨를 만나러 왔어요.” 황노을의 미간이 살짝 좁혀졌다.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를 바라보았다. “시간 괜찮아요?” 그가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 “좀 전해줄 게 있어서요. 아래쪽 공터로 잠깐 갈까요?” 그는 잠시 말을 멈추고 덧붙였다. “아린도 함께요.” 황노을은 잠시 생각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아린이 함께라면 피하거나 꺼릴 이유는 없었다. “그럼 지은한테 쪽지 남길게요.” 그녀는 말하면서 책상 쪽으로 가서 메모를 남겼다. “네.” 차서준은 낮은 시선으로 그녀가 적는 글씨를 조용히 바라봤다. 한편, 다른 쪽에서 도서찬은 여전히 그 자리에 서 있었다. 입가에서는 아직도 피가 떨어지고 있었고 그의 발치에는 피가 점점 번지고 있었다. 지나가던 사람이 그 모습을 보고 급히 간호사를 불렀다. 간호사는 서둘러 그를 데려가 상처를 씻기고 약을 바르고 얼음찜질까지 해주었다. 의사가 확인을 마친 뒤에야 그를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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