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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화

<소소한 행복>이 공식 출시되면 경고장은 언제든지 보낼 수 있었다. 저작권도 없다는 것은 어처구니가 없는 상황이었다. “헤헤.” 저쪽에서 주민재의 약간 교활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생각하고 있는 게 다 비슷하네. 너도 준비 중이었어.” “그런데...” 황노을이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인터넷에는 올리지 말고 개인한테 보내요.” “걱정되는 거라도 있어?” 주민재가 물었다. “경고장은 그냥 경고와 알림의 역할일 뿐이에요.” 황노을이 차분하게 말했다. “절차가 그러니까요.” 주민재가 웃으면서 말했다. “알았어.” 똑똑한 사람은 한 번에 꿰뚫어 볼 수 있었다. 주민재는 성격이 급한 건 맞지만 내부 다툼이 심한 주씨 가문에서 형들이 훨씬 전에 성인이 되었음에도 그가 주성 엔터테인먼트를 끝까지 지킨 것만 봐도 결코 만만한 사람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주민재와 황노을은 지금 한연서가 시한부 히든카드를 쥐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 시점에 자기의 정당한 권리를 지키기 위해 싸운다 해도 여론이 약자의 입장에 설 리라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많은 사람은 약자를 동정하기 마련이었다. 한연서가 곧 죽어가는데 사람들은 주성 엔터테인먼트가 그저 여론을 이용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었다. 주성 엔터테인먼트가 사람 피를 빨아먹는 회사라면서 말이다. 상장회사는 여론이 무엇보다도 중요했고, 주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더군다나 주성 엔터테인먼트 위에는 주안 그룹도 있었다. 이들은 한 방을 노리기 위해 적절한 타이밍을 기다릴 뿐이다. 하지만 가만히 있을 수도 없는 일이었다. 지정된 메일에 경고장을 보내는 것은 증거를 남기는 중요한 순서였다. 한연서가 이러는 목적이 무엇인지는 몰랐지만 황노을은 절대 가만히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 몇 마디를 더 나누다가 황노을은 휴대폰을 내려놓았다. 그런데 내려놓자마자 휴대폰이 다시 울리기 시작했다. 황노을은 발신자가 도휘명인걸 보고 입술을 깨물었다. 며칠 동안 두 어르신한테서 몇 번이고 연락이 왔지만 황노을은 한 번도 받지 않았다. 그들을 어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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