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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화

분명 심연우와 약속을 했는데 왜 떠난 걸까? 멍하니 있던 심계명은 정신을 차리더니 불쾌한 표정을 지었다. “경찬아,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심연우가 사실을 알고 나서 본인이 부산을 떠나겠다고 했잖아? 내가 연우 엄마로 협박하지 않았더라면 진작 떠났겠지. 지금은 너도 원하는 대로 나정이와 결혼했으니 이제라도 떠난 게 오히려 잘된 거 아니야? 그리고 심연우가 어디로 갔는지 알고 싶지도 않아. 저 망할 년이 평생 돌아오지 않았으면 좋겠어!” 하경찬은 동작이 멈칫했다. 처음에 허나정이 하씨 가문에 들어오기만 하면 놓아주겠다고 심연우와 약속했었다. 지금은 하경찬의 계획대로 됐고 심지어 아이까지 잔인하게 지운 뒤 떠났지만... 하경찬은 가슴이 더 아팠다. 왠지 모르게 초조함도 느껴졌다. 낯선 무력감과 함께 마치 중요한 무언가가 몸에서 점차 떨어져 나가 점점 그의 통제를 벗어나는 것 같았다. 목이 메어 말 한마디도 내뱉을 수 없었다. 심계명 옆에 있던 임미진도 불만스러운 얼굴로 꾸짖었다. “경찬아, 오늘은 너와 나정의 결혼식이야! 그런데 어떻게 나정이를 두고 먼저 떠날 수 있어? 이렇게 되면 부산 사람들이 나정이를 어떻게 생각하겠어? 잘 들어. 이제 내 딸과 결혼했으니까 잘 대해줘야 해. 이제 네 와이프니까! 그리고 심씨 가문 일은 신경 쓸 필요 없어. 심연우도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거야. 그러니 당장 돌아가서 나정에게 제대로 사과해!” 하경찬은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듯했다. 눈앞의 모든 것이 그에게 끊임없이 상기시키고 있었다. 당초의 소원을 이루어 허나정과 결혼했고 심연우와도 더 이상 아무 관계가 없다는 것을... 현실을 깨닫고 넋 나간 듯 차로 돌아가 허나정과의 신혼집 별장으로 차를 몰았다. 아니나 다를까 문을 열자마자 허나정의 흐느끼는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핑크색 드레스를 입고 있는 허나정은 하경찬을 본 순간 왈칵 눈물을 흘렸다. “하경찬, 너 심연우 보러 갔지? 이제 네 와이프는 나야! 그런데 어떻게 그렇게 나를 대할 수 있어...” 하경찬의 품에 안겨 유난히 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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