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년, 무언의 사랑을 갈구하며 완벽한 아내가 되기 위해 모든 걸 바쳐온 서아라.그녀는 믿었다. 언젠간 차건우의 마음도 자신을 향할 거라고.하지만 생일날, 피바다에 쓰러진 임신한 아내를 버리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나는데...이유는 단 하나, 첫사랑이 전화를 걸어 정전돼서 무섭다고 말했기 때문이다.사람들이 서아라를 수식하는 한 마디.“돈 때문에 수단과 방법 가리지 않고 재벌가에 들어간 여자.”그러나 아무도 몰랐다.진짜 재벌은 바로 서아라 자신이라는 사실을.이혼 후, 화려하게 부활해 당당히 재계 1위를 탈환하게 된다.과거 그녀를 괴롭히던 이들을 철저히 짓밟으며 매력적인 구혼자들에게 둘러싸인다.이때, 차갑기만 하던 전남편이 갑자기 나타나 온갖 훼방을 놓더니 충성을 다하겠다고 했다.“아라야, 우리 다시 시작하자. 내 전 재산을 네 명의로 옮겨줄게. 원하는 게 뭐야? 말만 해.”그러나 들려오는 대답은 시큰둥했다.“미안한데, 너 가진 거? 나도 다 있어. 남자는 그냥 내 돈벌이에 방해만 될 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