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슬은 임신한 걸 알게 된 그 날, 공지한에게 이 소식을 알리기도 전에 먼저 이혼서류를 받게 되었다.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팠지만 그 고통을 이겨내고 깔끔하게 떠나버렸다.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아무리 노력해도 그와의 관계를 바꿀 수 없었고 그의 마음조차 얻지 못했다. 결국 그녀는 임신 사실을 숨기고 그를 놓아주기로 하는데...
임윤슬이 떠나고 공지한은 매일 텅 빈 집을 보며 술로 허전한 마음을 달랬다.
4년 뒤, 강진 공항에 귀여운 쌍둥이 남매가 등장하는데... 귀여움으로 모든 이의 시선을 한몸에 받게 되었다.
그러다가 나중에 임윤슬은 자신이 어디로 가든 늘 공지한의 모습을 발견하였다.
“대표님, 우린 이미 이혼했잖아요.”
“다시 결혼하면 되지.”
공지한은 뻔뻔하게 임윤슬에게 매달리며 절대 손을 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