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민과 결혼하기 일주일 전, 강하연은 우연히 그와 자신의 이복 여동생의 불륜을 목격했다.수년간 함께 해온 소꿉친구였던 두 사람인데, 강하연은 처음으로 그들의 관계가 이렇게 허무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그녀의 꿈, 그녀의 미래, 그녀의 모든 것이 박승민으로 인해 덧없이 사라졌다.마음이 완전히 식어버린 강하연은 서씨 가문의 정략결혼을 받아들이고 괴팍하고 하반신이 불편한 남자와 결혼하게 되었다.하지만 그녀가 생각했던 절망적인 상황은 일어나지 않았고, 오히려 다른 사람들이 오랫동안 바라왔던 삶이 눈 앞에 펼쳐졌다.다시 만났을 때, 박승민은 고통으로 가득 찬 눈으로 그녀에게 다시 돌아봐 달라고 간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