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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화

곁에 서 있던 정영준은 이 말에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라 침묵을 할 수밖에 없었다. 박지훈이 핸드폰을 그에게 돌려주며 말했다. “바로 하성에게 연락해서 내 펜던트를 보내줘.” 정영준이 빠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박지훈이 떠난 후 정영준은 서둘러 문자 메시지 페이지를 열고 ‘하성'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딩. 성유리가 환자를 치료하던 중 곁에 놓인 핸드폰에 문자가 도착했다는 알림이 떴다. 그녀는 이것이 새로 개설한 번호에서 온 문자 알림임을 발견했다. 환자를 보낸 후 그녀는 핸드폰을 들어 내용을 확인하고는 순간 멈칫했다. 이 메시지는 정영준이 보낸 것이었다. [하성 씨, 저는 숏폼 플랫폼에서 하성 씨가 올린 영상을 봤습니다. 혹시 시간이 되시면 저희 대표님의 펜던트를 수선해 주실 수 있을까요?] 일어날 일은 어떻게든 일어나는 법, 피할 수도 피하지 못할 운명이었다. 거래가 끝난 후 그들이 입금 카드 번호가 그녀 본인 것이라는 걸 알아챈다면 그녀의 신분도 함께 드러나게 될 것이다. 지금 같은 막중한 시점에서 그녀는 그들이 자신에 대해 너무 많은 것을 아는 걸 원하지 않았다. 하지만 돈을 받지 않는다면 오히려 상대방의 의심을 더 살 것이다. 특히 박지훈은 더 의심할 것이다. 그는 생각이 아주 치밀한 사람이어서 그녀가 옥기를 복구해줬는데도 돈을 받지 않는다면 반드시 샅샅이 조사할 게 분명했다. 이리저리 고민하던 그녀는 그들과 교환할 만한 적절한 조건이 하나 떠올랐다. 성유리는 빠르게 휴대폰 키패드를 두드려 한 줄의 문자를 작성한 뒤 사진과 함께 발송했다. 같은 시각, 안정 그룹 대표님 사무실. 휴대폰을 들고 들어오는 정영준의 표정이 매우 굳어 있었다. 박지훈은 고개를 들어 그를 흘끗 쳐다보며 담담한 어조로 말했다. “왜 그런 표정이야? 아직도 복구할 시간이 없다고 해?” “그분이 저에게 문자를 보냈어요. 박 대표님...” 정영준은 조금 난처해하며 말했다. “이 일은 제가 정말 결정할 수 없어요. 먼저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박지훈은 그의 얼굴빛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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