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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화

무의식적으로 발걸음을 멈춘 성유리는 뒤돌아선 후 입꼬리를 올리며 진무열을 바라봤다. “왜 찾는데요?” 성유리와 시선이 마주친 진무열은 무의식적으로 시선을 피했다. 이 눈빛을 본 성유리는 단번에 실마리를 잡았다. 이건... 무슨 일이 있는 건가? 저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킨 진무열은 얼굴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아니에요! 그냥 너무 오래 못 봐서 물어본 거예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인 성유리는 생각에 잠긴 듯 말했다. “물어보는 거라...” 성유리와 시선이 마주친 진무열은 이내 무의식적으로 시선을 아래로 떨어뜨렸다. “선생님, 제 다리가 좀 안 좋은데 봐주시겠어요?” 그때 한 환자가 입구 쪽에서 들어오며 그들의 대화를 끊었다. “네, 이쪽으로 오세요.” 진무열은 재빨리 카운터를 돌아 대문 쪽으로 걸어갔다. 진무열이 허둥지둥하는 모습을 보니 묘하게 귀여워 보였다. 이런 상황은 오히려 예상 밖이었다.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지만 그들 사이에 진짜 무언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정오쯤, 박지훈이 갑자기 성유리에게 전화했다. 하지만 평소 사용하는 번호가 아닌 개인 번호로 걸려온 것이었다. 그렇다면 성유리 그녀를 찾는 것이 아니라 ‘하성’을 찾는 것이었다. 하지만 박지훈은 그녀가 ‘하성’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만약 이때 전화를 받으면 분명 신분이 들통날 터였다. 아직 박지훈에게 너무 많은 것을 알리고 싶지 않았다. 잠시 생각한 끝에 전화를 끊고는 문자를 보냈다. [박 대표님, 목이 아직 안 좋아서 전화를 못 받겠어요. 할 말 있으면 문자로 주세요!] 띵. 박지훈의 책상 위에 놓인 휴대폰에서 문자 알림음이 울렸다. 메시지를 본 박지훈은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왜 그러세요, 박 대표님?” 마침 자료를 들고 들어오던 정영준이 그의 표정을 보고 궁금해하며 물었다. “무슨 일이라도 있으세요?” 휴대폰에서 시선을 뗀 박지훈은 정영준의 얼굴을 바라보다가 한참 후에야 입을 열었다. “이 하성이라는 사람 체질이 왜 이렇게 안 좋아? 목이 아프다더니 거의 보름째 낫지도 않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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