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2화
진미연은 그녀의 왼쪽에 앉았고 오른쪽에 진미연의 친구가 앉았다.
“여기 봐! 시작했어!”
흥분한 진미연은 성유리의 손을 잡으며 컴퓨터 화면을 가리켰다.
성유리의 시선은 본능적으로 컴퓨터 화면으로 향했다.
생방송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었고 화면 아래에 양아현의 팬들이 계속해서 댓글을 달고 있었다.
[아현 누나! 너무 예뻐!]
[아현 누나! 영원히 사랑해!]
[오늘 가져온 보물이 엄청난 가치가 있다던데, 정말 기대된다!]
[원래 부자니까 가져온 것도 당연히 좋을 거야!]
...
댓글들을 본 성유리는 저도 모르게 입꼬리를 올렸다.
지금 얼마나 화려하면 조금 이따가 그만큼 망신을 당할 것이다!
이번 감정 프로그램에는 총 10명의 게스트가 참여했고 진실성을 위해 각 게스트는 보물의 유래도 설명해야 했다.
6번째로 나오는 양아현의 보물은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였다.
프로그램 제작진도 그녀의 옥비녀를 상당히 높게 평가했음을 알 수 있었다.
양아현의 차례가 되자 카메라가 즉시 그녀 주변으로 이동했다.
유리 상자에 담긴 옥비녀는 매우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겼다.
“이 옥비녀는 외할머니께서 주신 거예요. 최상급 옥으로 만들어졌다고 하셨어요. 옥이 10년 묵은 것이라 매우 귀중하다고요. 원래는 제 결혼 선물로 주시려고 했는데... 할머니께서 일찍 떠나셨어요. 그때까지 기다리지 못하셨죠...”
말을 이어가던 양아현은 갑자기 눈시울을 붉혔다.
화면에는 안타까워하는 댓글들이 가득했다.
성유리는 아주 좋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했다.
“유리야, 이제 전화해도 될 때 같은데...”
진미연이 성유리의 어깨를 툭 치며 재빨리 전화를 하라고 신호를 보내자 성유리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
번호를 누른 후, 진미연의 친구가 재빨리 변성기를 켜자 성유리가 스피커폰으로 전환한 뒤 휴대폰을 탁자 위에 올려놓았다.
“안녕하세요, 감정 프로그램 제작진 맞나요?”
전화가 연결되자 성유리가 먼저 입을 열었다.
전화는 PD가 받은 듯 전화기 너머로 무거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누구시죠?”
“저는 양아현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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