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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3화

PD는 전화를 끊기는커녕 오히려 휴대폰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 시청률은 급격히 상승하고 있었다. 현장이 혼란해진 것을 본 사회자는 급히 말했다. “저기요, 이 옥비녀가 본인 것이라고 주장하려면 적어도 증거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증거도 없이 함부로 누명을 씌우면 안 되죠.” “옥비녀 뒷면에는 아주 작은 S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제 성이에요. 믿지 못하시겠다면 현장의 감정 전문가분들께서 확대경으로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이 말에 현장은 다시 한번 충격에 휩싸였다. “S자? 옥비녀는 내가 몇 년째 가지고 있는 건데 무슨 ‘S’가 있다는 거야? 헛소리하지 마!” 양아현의 목소리가 갑자기 한 톤 높아졌다. 양아현의 얼굴을 뚫어지게 바라보는 성유리는 그녀의 표정이 완전히 어둡게 변한 것을 발견했다. 성유리도 목소리를 높였다. “현장의 전문가분들께서 빨리 확인해주시길 바랍니다!” 사회자는 상황이 더욱 악화되자 어쩔 수 없이 감정 전문가를 무대로 불렀다. 두 명의 전문가가 무대에 올라가 옥비녀를 들어 여러 번 살펴보았다. “실제로 S라는 문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아주 작게 새겨져 있어 육안으로는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확대경으로만 확인이 가능합니다.” 전문가의 말이 끝나자 현장은 다시 술렁였다. “세상에! 진짜 훔친 건가?” “훔친 건 아니겠지, 다른 방법으로 얻었을 거야.” “하지만 다른 방법이었다 해도 결코 정당한 방법은 아니었을 거야. 정말 역겨워!” “프로그램에서 퇴출시켜! 당장 퇴출시켜!” 현장 관객들은 양아현의 프로그램 출연을 격렬히 반대하기 시작했다. 안색이 파랗게 질린 양아현은 본능적으로 카메라를 바라봤다. 컴퓨터 화면을 뚫어지게 바라본 성유리는 마치 그와 눈이 마주친 듯했다. 양아현의 눈가에 증오가 서린 것을 발견했다. 아마도 성유리의 소행임을 직감한 것 같았다. 바로 그때 휴대폰에서 갑자기 지직거리는 소리가 났다. 아마도 해커의 공격을 받은 모양이었다. 마지막 순간, 성유리가 한마디 했다. “양아현 씨, 제발 제 물건을 돌려주세요! 뒤에서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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