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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5화

“성유리 씨, 여긴 왜 갑자기 온 거예요?” 목소리만 들어도 배가은이 얼마나 놀랐는지 알 수 있었다. 성유리가 입을 열기 전 옆에 있던 박지훈이 먼저 말했다. “네가 전화했을 때 마침 같이 있었어. 몸이 안 좋다며? 그래서 특별히 데리고 왔어, 네 상태 좀 봐달라고 부탁했어.” 배가은을 흘끗 본 성유리는 그녀의 얼굴에 불편한 기색이 스치는 것을 발견했다. 순간적인 반응이었지만 성유리의 시선을 피하진 못했다. “나 이제 괜찮아. 그냥 네가 보고 싶어서 전화했을 뿐이야, 그런데 성유리 씨까지 데려올 줄은 몰랐네...” 말 속에는 박지훈만 만나고 싶었다는 뜻이 담겨 있었고 성유리 또한 이 말의 숨은 의미를 정확히 읽어냈다. 박지훈이 침대 옆에 앉으며 담담한 어조로 말했다. “이왕 온 김에 검사받아 봐.” 박지훈의 강요에 배가은이 마지못해 손을 내밀자 성유리도 자리에 앉아 그녀의 맥을 짚었다. 시선을 침대 시트에 시선을 고정한 성유리는 표정이 아주 무거워 보였다. 확인 결과 임신은 아니었다. 이 사실을 확인한 성유리는 마음 한구석이 편안해졌다. 맥을 짚어보니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을 보아 아마 박지훈을 속인 것 같았다. 충분히 지친 상태에서 연기를 계속해야 한다는 생각에 화가 치밀어 오른 성유리는 잠시 생각하다가 입을 열었다. “배가은 씨, 최근 한약을 많이 드셨나요?” 이 말에 박지훈의 미간이 찌푸려졌다. “한약은 왜 먹었어?” 배가은의 얼굴에 눈에 띄는 긴장감이 스쳤다. 성유리는 배가은이 대답하지 않는 것을 보고 다시 말을 이었다. “좋은 마음으로 충고드리는데 지금 비위가 너무 허약한 상태예요. 이럴 때는 몸보신하는 한약, 특히 임신을 돕는 약들은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어요.” 이 말에 배가은이 황급히 손을 저었다. “성유리 씨, 헛소리하지 마세요...” 배가은의 손을 놓고 의자에서 일어선 성유리는 냉담한 어조로 말했다. “이런 말은 안 하려 했는데 계속 복용하면 진짜로 몸에 해로울 거예요. 그러니 한약 복용을 하루라도 빨리 중지하시길 바랍니다.” 박지훈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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